서울시, 전 자치구서 사용하는 서울사랑상품권(광역) 발행

치솟는 장바구니 물가 직격탄 맞은 시민 부담 덜어준다

정승훈 기자

webmaster@moohannews.com | 2022-07-11 11:26:03

▲ 기존 자치구 상품권과 광역 서울사랑상품권 비교
[무한뉴스=정승훈 기자] 서울시가 치솟는 장바구니 물가로부터 시민들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 25개 자치구 어디에서나 사용할 수 있는 ‘서울사랑상품권(광역)’을 14일 10시부터 발행한다고 밝혔다. 7% 할인된 금액으로 판매하며 발행 규모는 총 250억 원이다.

더불어 서울사랑상품권 구매‧사용플랫폼인 ‘서울페이플러스’는 구동 시간 단축, 가맹점주 서비스 추가 등 편의성을 대폭 높이고 정책자금지원 기능 확대 등 서울시민들의 생활결제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소비자물가지수(22.6월)가 외환위기 이후 24년 만에 6%대로 급등했고 ‘장바구니 물가’로 불리는 생활물가지수는 무려 7.4%까지 치솟았다며, 고물가 폭탄에 시민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어 서울사랑상품권(광역)을 서둘러 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서울사랑상품권 발행은 경기부양과 소상공인 수수료 절감이라는 두 가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용보증재단 분석 결과 상품권 5435억원 발행 시 1조 3903억원의 경기부양 효과(생산유/부가가치 유발효과)가 있고 가맹점 약 15만개는 연 42여억 원의 카드수수료를 줄일 수 있었다.

이번 상품권은 기존처럼 상품권 발행 자치구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25개 자치구 어디서나 사용 가능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상품권 사용에 대한 시민 불편은 줄이고, 서울 전역 골목상권을 골고루 살리는 것이 목적이다.

예컨대 중구에서 발행하는 상품권은 ‘중구사랑상품권’으로 불리며 중구 내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지만 ‘광역사랑상품권’은 특정 자치구에 국한되지 않고 25개 자치구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서울사랑상품권(광역)’은 서울페이플러스(서울Pay+)앱에서 7%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다. 1인당 구매 한도는 월 40만 원이고 보유는 100만 원까지 가능하다. 이외에도 티머니페이, 신한SOL, 머니트리앱에서도 구매가능하다

서울페이플러스앱은 플레이스토어(안드로이드) 또는 앱 스토어(IOS)에서 설치하면 된다.

상품권은 소비자가 필요한 만큼 1만원 단위로 구매할 수 있으며 구매일로부터 미사용한 구매건의 경우 기간에 상관없이 전액 구매 취소할 수 있다. 또 상품권 금액의 60% 이상 사용 시 잔액을 환불받을 수 있으며 선물하기는 보유 한도 내에서 자유로이 가능하다.

서울시는 오는 14일 ‘서울사랑상품권(광역)’을 250억 원 규모로 발행 후 판매 추이를 보고 필요 시 빠른 시간 내 추가발행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10% 할인 판매하는 자치구별 서울사랑상품권도 추석 전 발행해 물가상승으로 인한 소비자들의 부담을 더는 데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한영희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서울 어디서나 사용가능한서울사랑상품권(광역)이 장바구니 물가상승으로 인해 직격탄을 맞고있는 시민들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길 기대한다”며 “아울러 서울페이플러스가 핀테크 모바일 신기술을 활용한 서울의 미래 결제시스템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기능을 추가하고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무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