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주시, 자살유족 대상 ‘심리극
[무한뉴스=정민정 기자] 공주시는 세계 자살유족의 날을 맞아 자살로 가족을 잃은 유족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건강한 애도와 회복을 돕기 위해 지난 21일 행복누림센터 대강당에서 자살유족 대상 심리극을 진행했다.
이번 심리극은 여러 방송 활동과 강연을 통해 심리극 전문가로 알려진 별자리사회심리극연구소 김영한 소장을 초청해 진행됐으며, 공주시 자살유족들이 직접 참여해 자신의 감정과 경험을 무대 위에서 표현하고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심리극을 통해 평소 타인에게 쉽게 털어놓기 어려웠던 내면의 말을 안전한 공간에서 표현함으로써 사회적 시선과 편견으로 인한 심리적 부담을 덜고, 자신이 느끼는 감정이 ‘혼자가 아님’을 깨닫는 치유의 경험을 했다.
심리극에 참여한 한 유족은 “처음엔 망설였지만, 무대 위에서 마음을 표현하면서 마음이 조금은 가벼워졌다”고 말했다.
또 다른 유족은 “다른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공감되고 위로받는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오근 공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장은 “심리극을 통해 유족들이 마음속 상처를 표현하고 스스로를 돌볼 수 있는 시간이 됐길 바란다. 앞으로도 유족들의 건강한 애도와 회복을 위한 여러 프로그램을 이어가겠다”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자살예방 및 정신건강 상담은 24시간 자살예방 상담전화(☎109) 또는 공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로문의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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