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26년 국보순회전’ 공모 선정
[무한뉴스=정민정 기자] 고창 세계유산 고인돌박물관이 국립중앙박물관이 주관하는 ‘2026년 국보순회전’에 최종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국보 순회전’은 국립중앙박물관과 지방 공립박물관이 2024년 수도권과 지방간 문화 격차를 해소하고, 균등한 문화 누림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특별전시다.
국보나 보물 등 소중한 문화유산을 지역 내에서 감상할 수 있다.
전국 공립박물관 중 6개의 박물관만이 내년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고창 세계유산 고인돌박물관은 내년 하반기 약 3개월 동안 국보 ‘청동방울’과 보물‘농경문청동기’를 포함한 청동기 유물 3건, 5점을 전시하게 된다.
‘청동방울’은 국보 146호로 이건희 삼성 선대 회장이 사후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한 유물로 부족장이나 제사장의 권위를 상징하는 의례를 지낼 때 쓴 의식용 유물로 추정된다.
‘농경문청동기’는 보물 1823호로 농경과 관련한 제사 때 사용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물·농기구·경작지 등을 추상적인 선으로 묘사해 농경사회 관련 의례를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유물이다.
고창 세계유산 고인돌박물관은 2008년에 개관한 제1종 고인돌 전문박물관으로 청동기시대의 생활상과 세계의 고인돌 문화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어 매년 14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고 있으며, 최근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2025년 공립박물관 평가 인증제'에서 전문성과 학술성이 인정 받아 3회 연속 인증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고창군수는 “청동기와 고인돌을 대표하는 고창 세계유산 고인돌박물관에서 청동기 유물 국보순회전 공모 선정은 매우 의미 있는 성과다”며, “지역에서 평소 접하기 어려운 국보·보물인 만큼 우리 문화유산의 고귀함을 느낄 수 있도록 전시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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