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도심·한강 넘어 공원으로…‘쉬엄쉬엄 모닝’ 월드컵공원·서울식물원 간다

GPS 운동 인증 이벤트·서울체력장 등 운동과 체험 결합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 마련

양복규 기자

webmaster@moohannews.com | 2026-09-02 11:10:20

▲ 쉬엄쉬엄 모닝 공원연계형 코스(월드컵공원 코스(4K))
[무한뉴스=양복규 기자] 자동차가 달리던 도심과 한강을 ‘시민의 아침 운동장’으로 바꾼 '쉬엄쉬엄 모닝'이 올가을에는 자연 속으로 무대를 넓힌다.

서울시는 9월 6일 월드컵공원, 13일 서울식물원 산책로를 활용한 ‘공원연계형 쉬엄쉬엄 모닝’을 운영한다.

앞서 새로운 공간과 프로그램을 선보인 광진교 코스에는 3,000명 이상이 참여하며 높은 호응을 얻었다. 특히 참가자 조사에서 신규 코스에 대한 만족도는 86.3%, 향후 행사 재참여 의사는 94.0%로 나타나 새로운 공간과 콘텐츠를 접목한 '쉬엄쉬엄 모닝'에 대한 시민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확인했다.

이러한 호응에 힘입어 이번에는 서울의 대표 녹지 공간을 활용한 힐링형 '쉬엄쉬엄 모닝'을 선보인다. 별도의 도로 통제 없이 공원의 산책로와 녹지 공간을 따라 숲의 정취를 느끼며 편안하게 걷고 달릴 수 있도록 구성했다.

첫 번째 행사는 9월 6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월드컵공원에서 열린다. 월드컵공원 별자리광장을 출발해 공원의 대표 산책 명소인 메타세콰이어길을 왕복하는 약 4km 코스다. 특히 출발·도착지인 별자리광장에서는 ‘서울체력장’을 함께 운영해 코스 이용 전후로 자신의 체력을 확인하고 다양한 생활체육 프로그램도 체험할 수 있다.

이어 9월 13일에는 서울식물원에서 두 번째 ‘공원 연계’ 행사가 진행된다. 식물원의 녹지와 산책로를 따라 도심 속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코스다. 약 2km 왕복코스를 기본으로 하되, 참가자의 체력과 운동 목적에 따라 주변 산책로를 연계해 1~5km까지 원하는 거리만큼 자유롭게 걷고 달릴 수 있다.

자신이 걷고 달린 거리를 직접 기록하는 ‘GPS 운동 인증 이벤트’도 진행한다. 참가자는 스마트폰 러닝·운동 앱 등을 활용해 이동 경로와 거리를 GPS로 기록한 후 현장에서 인증하면 된다. 행사 당일 참가 인증을 하면 서울식물원 주제정원과 온실을 단체요금으로 관람할 수 있어, 아침 운동에 이어 식물원 관람까지 함께 즐길 수 있다.

이번 행사에서도 사전 신청이나 기록 경쟁 없이 각자의 속도에 맞춰 참여하는 ‘자율참여’ 방식을 적용한다. 걷기·달리기는 물론 유아차를 동반한 가족 등 누구나 행사 시간 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다만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위해 공원 이용수칙에 따라 자전거와 킥보드 이용은 제한된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공공 공간에서 안전하고 쾌적하게 운동을 즐길 수 있도록 ‘런티켓(Run+Etiquette)’ 캠페인도 추진하고 있다. 보행자 배려, 안전수칙 준수, 소음 자제 등 기본적인 러닝 에티켓을 알리고, 운동하는 시민과 일반 보행자가 서로 배려하며 공간을 함께 이용하는 문화를 확산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번 공원연계형 '쉬엄쉬엄 모닝'을 시작으로 도로와 한강을 넘어 공원 등 서울 곳곳의 특색 있는 공간을 활용한 다양한 코스로 운영 범위를 넓혀간다. 시민들이 익숙한 서울의 공간을 새로운 방식으로 경험하고, 가족·친구와 함께 각자의 속도로 운동과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쉬엄쉬엄 모닝'을 일상 속 생활체육 프로그램으로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조성호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새로운 공간과 콘텐츠를 접목한 '쉬엄쉬엄 모닝'에 대한 시민들의 호응이 높은 만큼, 이번에는 공원의 자연을 만끽하며 걷고 달리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자 한다”며 “가족·친구와 함께 각자의 속도로 여유롭게 주말 아침을 즐기고, 일상 속 운동의 즐거움을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무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