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수 기자
webmaster@moohannews.com | 2023-01-31 11:15:58
[무한뉴스=최진수 기자] “4년 전보다는 좋은 결과를 가져오고 싶어요”
오랜만에 여자 국가대표팀에 복귀한 한국 여자축구의 에이스 지소연(수원FC위민)이 오는 7월 열리는 여자월드컵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지소연은 지난해 11월 발목 수술을 받은 뒤 한동안 회복과 재활에 집중했다. 이 때문에 같은 달 열린 뉴질랜드와의 원정 친선 2연전과 12월 남해에서 열린 전지훈련에 참가하지 못했다. 모두 올해 7월 호주, 뉴질랜드에서 열리는 2023 FIFA 여자월드컵에 대비하고자 함이다.
약 2개월 간 재활에 매달린 그는 올해 1월 말부터 소속팀 훈련과 대표팀 훈련에 연달아 합류했다. 특히 여자대표팀은 2월 잉글랜드에서 열리는 4개국 친선대회인 아놀드 클라크컵을 대비하기 위해 30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울산에서 소집훈련을 진행한다. 아놀드 클라크컵은 한국 이외에도 잉글랜드, 이탈리아, 벨기에가 참가한다.
지소연의 몸 상태는 100%가 아니다. 30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 보조구장에서 진행된 훈련 전 인터뷰에서 지소연은 “발목 수술을 한 후 최근에 복귀했다. 아직 경기를 뛸 수 있는 몸 상태가 될지 모르겠다. 울산에서 훈련하는 동안 몸 상태를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몸 상태가 온전치 않아도 지소연의 합류는 여자 국가대표팀에 큰 힘이 된다. 존재만으로도 큰 가치가 있다. 지소연은 “올해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등 굉장히 많은 국제 대회를 앞두고 있다. 올해가 우리 여자축구의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8년간 잉글랜드에서 뛰었던 지소연은 지난해 국내 복귀를 결정하면서 모든 초점을 월드컵에 맞췄다. 황금세대의 축인 만큼 이번 호주, 뉴질랜드 여자월드컵이 그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도 있다는 시선도 많았다. 지소연도 처음에는 그렇게 느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생각을 달리했다.
그는 “올해부터 만 나이로 바뀌다보니 조금 더 뛸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4년 뒤면 36세니 해볼만 하다”며 “국내에 돌아온 만큼 목표는 뚜렷하다. 국내 소집에서 선수들과 함께 발을 맞출 수 있다는 것이 고무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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