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회 마약류 예방 학생 창작뮤지컬 ‘루카와 나’
[무한뉴스=정승훈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도내 중·고등학생, 교직원, 보호자 등을 대상 2500명을 대상으로 제2회 마약류 예방 학생 창작뮤지컬 ‘루카와 나’ 일정을 마무리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작품은 11월 27일부터 12월 5일까지 4일간 총 6회 운영됐으며 중학생이 겪을 수 있는 학업 스트레스와 부모의 기대, 정서적 고립 등 현실적 상황을 바탕으로 가족의 관심과 소통, 또래의 지지가 마약을 거절할 수 있는 힘이 됨을 전달하는 창작 뮤지컬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된 것으로, 학생들이 직접 극본을 쓰고 무대에 오르는 방식으로 운영됐고 귀일중학교 뮤지컬 동아리 ‘온스테이지’ 학생 14명은 약 1년간 동아리 활동·방과 후·주말 등을 활용해 대사, 노래, 안무를 연습하고 일부 무대 소품 제작에도 참여하는 등 창작 과정 전반에 적극 참여했다.
도교육청은 도내·외 뮤지컬 및 마약 예방 분야 전문가 3명의 자문을 제공해 학생들의 창작 과정을 지원했으며 학생들은 이러한 조언을 바탕으로 또래의 시각에서 마약 문제를 재해석한 극본을 완성했다.
한편 마약류 예방 교육이 통상 전문 연출가와 성인 배우 중심으로 제작·공연되는 경우가 많은 점을 고려할 때 학생이 직접 극본을 쓰고 출연해 메시지를 전달한 이번 방식은 또래 공감 기반의 의미 있는 접근으로 평가된다.
공연에 참여한 한 학생은 “오랜 기간 준비한 창작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친구들과 함께 작품을 완성해 무대에 올랐다는 점이 큰 경험이 됐다”며 “마약 예방이라는 주제를 스스로 고민하며 표현하는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공연을 관람한 한 중학교 3학년 학생은 “또래 친구들이 만든 공연이라 더욱 현실적으로 느껴졌고 마약의 위험성을 실제로 체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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