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폐현수막도 자원으로… 양평군, 환경수도 정책 성과 가시화
[무한뉴스=정승훈 기자] 양평군은 버려지는 폐현수막을 재활용해 ‘유리병 전용 마대’를 제작·보급하는 사업을 추진한 결과, 자원순환 실천과 예산 절감이라는 두 가지 성과를 동시에 거두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관내 행사나 홍보 활동 이후 발생한 폐현수막이 수거 후 대부분 위탁처리 업체를 통해 소각 처리되며 환경오염의 원인이 되어왔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이에 양평군은 2025년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간 시범운영을 통해 폐현수막을 수거·선별해 유리병 전용 마대로 새활용하는 방식의 사업을 추진했다.
양평군에 따르면 2025년 한 해 동안 발생하는 폐현수막은 총 5만 8,298장으로, 약 305.3톤의 탄소를 배출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총 5,718장의 폐현수막이 재활용됐으며, 이를 통해 약 33.5톤의 탄소 감축 효과를 달성했다. 이는 중부지방 60년생 소나무 약 262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탄소량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환경적 효과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폐기물 처리 비용 분석 결과, 2024년에는 폐현수막 처리에 약 1,270만 원의 비용이 소요됐으나, 2025년에는 280만 원으로 감소해 약 990만 원의 처리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두었다. 여기에 기존에 사용하던 일반 마대(PP) 구입비 375만 6천 원 절감 효과를 더하고, 유리병 전용 마대 제작에 소요된 비용 802만 원을 제외한 결과, 총 563만 6천 원의 예산 절감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에 제작된 유리병 전용 마대는 관내 거점배출시설에 보급돼 유리병 분리배출의 편의성을 높이고, 수거 작업 과정에서의 안전성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특히 버려지는 폐자원을 일상생활에 필요한 물품으로 재활용함으로써 자원순환의 가치를 군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이번 폐현수막 재활용 사업은 단순한 폐기물 감축을 넘어 탄소 저감과 예산 절감을 동시에 실현한 친환경 행정의 모범 사례”라며, “앞으로도 폐자원을 활용한 새활용 사업을 더욱 확대해 환경수도 양평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평군은 2026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폐현수막 발생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번 시범운영 결과를 토대로 사업을 더욱 확대하고 다양한 폐자원을 활용한 자원순환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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