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일 밀양시청 대강당에서 진행된 ‘야근 없애는 AI 활용법’ 교육에서 생성형 AI으로 밀양시 홍보 이미지·음원을 생성하여 시연하고 있음
[무한뉴스=최진수 기자] 경남 밀양시는 행정 효율화와 시민 생활 혁신을 위한 ‘AI(인공지능) 혁신도시’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공직자 대상 실무교육, 행정 전용 생성형 AI 서비스 ‘MY AI’ 시범 보급, 소상공인과 농업인 대상 ‘AI 마케팅 통합서비스’ 지원사업 등을 잇달아 추진하며 ‘스마트 행정도시 밀양’의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10일 밝혔다.
△ AI와 함께 일하는 시대, ‘야근 없는 밀양’을 만든다
밀양시는 지난 10월 말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AI 역량강화 실습교육을 시작했다.
직원들은 ChatGPT 등 최신 생성형 AI 도구를 활용해 공문·민원 답변 작성, 회의록 요약, 데이터 기반 보고서 작성 등을 실습하며, 최신 AI 기술 트렌드와 공공분야 활용 방향을 공유했다.
특히 11월 7일 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야근 없애는 AI 활용법’ 교육에는 세종특별자치시 미래산업과 석명섭 주무관이 강사로 나서, AI를 활용해 행정문서 작성 및 보고 업무 시간을 절반으로 줄인 사례를 소개했다.
참여자들은 행정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실습을 통해 AI가 미래 행정을 함께 설계하는 새로운 동반자임을 체감했다.
△ 행정비서‘MY AI’시범 보급, 스마트 행정의 첫걸음
시는 지난 3일부터 100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생성형 AI 통합서비스 ‘MY AI’ 시범 보급을 시작했다.
‘MY AI’는 ChatGPT, Gemini, Claude 등 8종의 최신 AI 모델을 통합한 행정 전용 서비스로, 민원 답변 초안, 보도자료 작성 등 다양한 업무용 서식 기능을 제공해 반복 업무를 줄이고 행정 효율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 시민과 함께하는 AI 혁신…소상공인 ‘AI 마케팅 통합서비스’ 지원
밀양의 AI 혁신은 행정에만 머물지 않는다. 시민과 지역경제를 대상으로 한 AI 혁신도 함께 추진되고 있다.
시는 소상공인·농업인·청년 창업가 등을 대상으로 한 ‘AI 마케팅 통합서비스’ 지원사업의 대상자 선정을 완료하고, 오는 12일부터 본격적인 서비스 보급과 실습형 교육을 진행한다.
이 사업은 외주 비용 없이도 AI를 활용해 온라인 홍보 콘텐츠를 직접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참여자들은 1년간 개별 계정을 부여받아 전용 웹사이트를 통해 SNS 광고 문구, 포스터 제작, 매장 안내 음원 등 다양한 마케팅 콘텐츠를 AI로 직접 제작·활용할 수 있다.
또한, 실습 중심의 2일간 AI 마케팅 교육 과정에서는 콘텐츠 제작법, 키워드 분석을 활용한 SNS 전략 등 실무 역량을 강화한다.
시는 AI 기술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청년 창업 지원의 핵심 도구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AI와 함께 도약하는 도시, 행정도 시민도 성장하는 밀양
밀양시는 이번 사업들을 통해 공무원에게는 효율적 행정환경을, 시민에게는 새로운 경제 기회를 제공하는 ‘AI 도시 생태계’를 조성한다.
현재 수립 중인 스마트도시 계획에 인공지능 행정 종합계획을 반영해, 행정과 시민 서비스 전반을 단계적으로 AI 기반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또한 정부의 2026년 국정과제인 ‘AI 3대 강국 도약 전략’과 연계해, 공공 AI 전환(AX) 사업, K-AI 시티 공모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AI 혁신 선도 도시 밀양’으로 성장할 기반을 공고히 다질 계획이다.
안병구 시장은 “AI는 행정의 효율을 높이는 기술이자 시민이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기회”라며 “행정부터 시민 생활, 지역경제까지 AI를 폭넓게 활용해 전국을 선도하는 ‘AI 혁신 선도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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