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결식아동 GS25 먹거리 20%할인…전국 최초 온라인 결제 도입

시, GS리테일‧신한카드와'꿈나무카드 온라인 결제 시스템 구축 업무협약'21일 체결

정승훈 기자

webmaster@moohannews.com | 2022-04-20 13:17:41

▲ 서울시 꿈나무카드 온라인 결제 서비스


[무한뉴스=정승훈 기자] 오는 6월 20일부터 서울에서 꿈나무카드를 이용하는 결식아동들은 GS25 편의점 먹거리를 2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4천원~1만원대 도시락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 할 수 있게 돼 보다 균형잡힌 식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신한카드, GS리테일과 함께 꿈나무카드를 이용하는 결식아동들이 편의점의 고품질 먹거리를 20% 할인된 가격으로 온라인에서 결제하고 원하는 시간, 원하는 편의점에서 찾아갈 수 있는 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도입한다고 20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신한카드-GS리테일과 함께 사업의 본격 추진을 위한 '결식아동을 위한 급식지원 및 민간 사회공헌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오는 21일 체결한다.

현재 서울시의 급식지원 대상 아동은 2만 9559명으로 지역아동센터, 사회복지관, 음식점, 편의점, 도시락배달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식사를 제공받고 있다.

이 중 꿈나무카드를 이용해 음식점이나 편의점을 이용하는 아동은 1만 6987명(57%)이다. 지난해 꿈나무카드를 통해 편의점에서 사용한 금액은 167억 원으로 전체 사용액 총 336억 원의 거의 절반(49%)을 차지한다.

서울시는 지원단가를 2021년 7월에 1식 당 6000원에서 7000원으로 1000원을 인상해 현재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가파른 외식물가 인상 등으로 아동들이 영양가 있는 식사를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또 낙인감으로 인한 대면결제의 어려움이 문제 제기되어 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는 GS리테일, 신한카드과 함께 결식 아동의 꿈나무카드 사용의 편의성을 도모하고 고품질의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수 차례의 업무협의를 거쳐 ‘꿈나무카드 온라인 결제 시스템’을 개발하기로 하고 협력관계를 구축해왔다.

GS리테일은 꿈나무카드 온라인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20% 할인된 가격으로 아동이 필요한 영양을 갖춘 고품질 도시락 상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서울시와 신한카드는 비대면 결제서비스 시스템 개발에 협조하고 해당 서비스가 원활히 정착하고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나누어 추진하기로 협의했다.

꿈나무카드의 편의점 온라인 결제 시스템 이용방법은 간단하다. 꿈나무 카드 사용 아동은 핸드폰의 '서울시 꿈나무카드 잔액조회' 앱에서 'GS25 나만의냉장고 앱'의 '예약주문' 기능을 이용해 고품질의 도시락 등 먹거리를 선택하고 원하는 시간과 장소(편의점)를 입력한 후 결제 시 꿈나무카드를 등록하면 2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편의점을 이용하는 많은 결식아동들이 영양 불균형을 해소하고 꿈나무카드를 이용할 때 낙인감과 불편함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온라인 결제 서비스는 시스템 개발 후 빠르면 오는 6월 20일에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저소득층 결식아동을 위한 꿈나무카드 개선사업에 함께 해준 GS리테일과 신한카드에 먼저 감사드리고 이 사업에 관심있는 타 편의점업계의 참여도 환영한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결식아동들이 집에서 가까운 편의점에서 할인된 가격으로 보다 영양가 있는 식사를 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앞으로도 결식아동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지원에 부족함이 없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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