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수 기자
webmaster@moohannews.com | 2023-01-04 14:10:22
[무한뉴스=최진수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설 성수기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설 명절 전 역대 최대 규모의 성수품을 공급하고 농축산물 할인 지원 규모를 확대하는 등 '설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을 추진해 10대 성수품 가격이 전년보다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농축산물 가격은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기상악화에 따른 생산 감소, 거리두기 완화로 인한 수요 증가 등 영향으로 4월 이후 상승했으나 전방위적 대책 추진으로 8월에 정점을 형성한 후 하향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다.
예년보다 이른 설 명절을 맞이하여 배추‧무 등 채소류, 사과‧배 등 과일류, 밤‧대추 등 임산물의 공급은 대체로 안정적이며 축산물의 공급도 비교적 양호한 상황이나 닭고기‧계란의 경우에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이 변수가 되고 있다.
올해 설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3년 만에 자유롭게 맞이하는 설로서 귀성인구 및 성수품‧선물꾸러미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지난 12월 한국농식품유통공사(aT)가 실시한 설 성수품 구매 의향 조사(3,010명 대상 12.8. ~ 12.15. 온라인 설문) 결과에 따르면, 올해 설 귀성 의향은 43.8%로 지난 설의 34.9% 대비 큰 폭으로 상승(8.9%p)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는 설 성수기 농축산물 수급 안정을 위해 설 3주 전인 1월 2일부터 정부 비축, 농협 계약재배 물량 등을 활용하여 10대 성수품의 공급을 평시 대비 1.5배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선물꾸러미 수요가 집중되는 설 전 2주 차에 전체 공급량의 40.6%(57000톤)를 집중 공급하고 설 전 3주 차에 31.5%(44000톤), 설 전 1주 차에 27.9%(39000톤) 순으로 공급량을 배분하여 수급 안정을 도모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설 성수기 소비자의 실질적인 물가 체감도를 낮추기 위해 '농축산물 할인대전'을 개최할 계획이다.
행사기간(1.5.~1.25.) 내 농축산물 할인지원 예산을 161억 원(평시 월 90억 원) 배정하고 10개 설 성수품과 양파 등 물가부담 경감을 위해 필요한 품목을 대상으로 20%(전통시장은 30%) 할인을 지원한다. 또한 할인행사별 1인당 할인 한도를 1만 원에서 2만 원(전통시장은 2만 원에서 3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행사 품목에 대한 유통업체 자체 할인(10~20% 추가)과 연계하여 할인 폭을 확대할 계획이며 전통시장에서 농축산물 구매 시 최대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현장에서 환급(1인당 2만 원 한도)하는 행사도 병행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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