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특별시, 민화로 여순사건 희생자 기린다

78주기 맞아 순천서 ‘동백, 기억을 품다’를 주제 특별전

정민정 기자

webmaster@moohannews.com | 2026-09-15 14:20:16

▲ 민화특별전
[무한뉴스=정민정 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여순사건지원단은 여수·순천 10·19사건 제78주기를 맞아 희생자를 추모하고 유족의 아픔을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기 위한 민화특별전 ‘동백, 기억을 품다’를 ​순천에서 열고 있다.

이번 특별전은 지역 민화 작가의 작품을 통해 여순사건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예술을 매개로 희생자를 추모하고 유족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하기 위한 것이다.

전시는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1부 전시는 오는 18일까지 순천문화예술회관 제1전시실, 2부 전시는 10월 6일부터 20일까지 순천시 다담갤러리에서 열린다.

여수·순천·광양 지역에서 활동하는 민화 작가 4명이 참여한다. 전시장에는 총 35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이 가운데 20점은 여순사건을 주제로 작가들이 함께 제작한 공동 작품이다. 15점은 동백과 헌화 등을 모티브로 한 개인 ​창작 작품과 기존 전시 작품으로 구성된다.

전시는 여순사건을 상징하는 동백꽃과 ‘헌화’의 의미를 민화 특유의 따뜻한 색감과 표현 방식으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작가들은 동백을 한 송이 한 송이 그려 희생자를 추모하고, 오랜 세월 아픔을 간직해 온 유족들에게 위로와 평화의 메시지를 전한다.

민화라는 친숙한 예술 형식을 통해 시민이 여순사건의 역사와 희생자의 아픔에 보다 쉽게 공감하고, 지역 공동체의 기억을 이어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배성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여순사건지원단장은 “민화특별전은 여순사건을 단순히 과거의 역사로 기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예술을 통해 희생자의 넋을 기리고 유족의 아픔을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했다”며 “시민이 동백꽃에 담긴 추모와 위로의 의미를 느끼며 여순사건의 역사와 평화의 가치를 함께 되새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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