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론회 현장
[무한뉴스=양현명 기자] 세계 인권의 날을 맞아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평화 – 분쟁 속 아동 권리를 위한 대한민국의 역할'국회 토론회가 1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대한민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 활동을 통해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분쟁 지역 아동 보호를 위한 다자적 외교, 인도주의 협력 확대 방안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행사를 주관한 국회 글로벌 지속가능발전·인도주의 포럼 이재정 대표의원은 개회사에서 “분쟁 속 아동 보호는 인도주의를 넘어 국제질서의 정당성을 세우는 문제”라며,“대한민국이 평화·인권 외교에서 책임 있는 기여를 이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세이브더칠드런 뉴욕 국제옹호사무소의 조셉 앤서니(Joseph Anthony)는 기조발제를 통해 “한국은 국제법 위반에 대한 일관된 공개적 규탄과 인도적 지원 확대, 아동과 무력분쟁(CAAC) 의제 지지와 유엔대표부의 소집권 활용, 책임 규명 메커니즘 지지, 안전한 학교 선언(The Safe Schools Declaration, SSD) 서명, 그리고 아동 참여 확대를 통해 분쟁 속 아동 보호에 실질적 변화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패널 토의에서는 장은하 (전)한국여성정책연구원 국제협력센터장이 좌장을 맡고, 최동주 숙명여자대학교 글로벌거버넌스연구소장, 압둘라 알 마문(Abdulla Al Mamun) 세이브더칠드런 방글라데시 아동보호 및 아동권리 거버넌스 디렉터, 최우리 한겨레 기자가 패널로 참여하여 분쟁 속 아동 권리를 위한 다자협력과 대한민국의 기여 확대 방안에 대해 다각적으로 논의했다.
토론에서는 ▲아동 접근권 확보를 위한 외교적 노력 강화 ▲인도주의 원칙 준수 ▲현장 중심 정책 설계 ▲시민사회·국제기구·정부 연계 ▲안보리 경험 이후의 후속 외교 전략 마련 등이 제안됐다.
마지막으로 이재정 대표의원은“대한민국의 평화·인권 외교는 미래세대의 생존과 보호를 위한 국제적 책무”라며, “국회도 실효성 있는 인도주의 외교를 위해 제도적 기반을 확실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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