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달보다 빛난 친절, 대구 자원봉사자 현장 곳곳서 활약

경기 놓칠 뻔한 중국 선수 출전 돕고, 경기 결과 재확인해 메달 수상까지

최진수 기자

webmaster@moohannews.com | 2026-08-31 16:25:44

▲ 대구 자원봉사자 현장 곳곳서 활약
[무한뉴스=최진수 기자] 2026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가 막바지로 접어드는 가운데, 대회 현장 곳곳에서 선수들의 어려움을 먼저 살피고 해결하는 자원봉사자들의 따뜻한 활약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844명의 자원봉사자가 대회안전, 수송운영, 경기지원, 통역, 시상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원활한 대회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자원봉사자의 세심한 확인으로 자칫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뻔한 외국인 선수를 도운 사례가 눈길을 끌었다.

장대높이뛰기에 참가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한 중국인 선수는 당일 경기가 없다는 안내를 받아 출전을 포기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이를 알게 된 대회 안전 분야 중국어 통역 자원봉사자 주도석(67세, 수성구) 씨는 선수의 경기 일정을 다시 한번 확인했고, 해당 경기가 혼성 경기로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주 씨의 도움으로 선수는 제시간에 경기장으로 이동해 무사히 경기에 출전할 수 있었다.

시상식 현장에서는 자원봉사자의 꼼꼼한 확인이 한 선수의 메달로 이어졌다.

시상식 운영 분야 영어 통역 자원봉사자 박성신(49세, 경산시) 씨는 여자 35세 웨이트 던지기 종목에 출전한 독일 선수로부터 자신의 순위가 잘못된 것 같다는 도움 요청을 받았다.

박 씨는 이를 단순 문의로 넘기지 않고 관계자에게 경기 결과를 다시 확인했다.

그 결과 실제 2위 선수의 기권 사실이 반영돼 해당 선수의 순위가 4위에서 3위로 조정됐다.

선수는 정상적으로 메달을 받을 수 있었으며, 자신의 기록을 끝까지 확인해 준 자원봉사자에게 감사의뜻을 전했다.

이 밖에도 병원 진료가 필요한 외국인 선수에게 통역 자원봉사자가 직접 동행하고, 무거운 짐을 든 선수를 교통수단까지 안내하는 등 자원봉사자들의 세심한 지원이 대회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해외 선수단 입국이 시작된 8월 18일부터 28일까지 자원봉사 활동 연인원은 2,974명에 달한다.

대구광역시자원봉사센터와 구·군 자원봉사센터는 자원봉사자의 활동 여건을 살피고 현장 상황에 대응하는 등 안정적인 자원봉사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진기훈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세계 각국에서 대구를 찾는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다하고 있는 자원봉사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자원봉사자 한 분 한 분의 친절과 책임감이 이번 대회를 더욱 빛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26 대구세계마스터즈 육상경기대회는 8월 22일부터 9월 3일까지 13일간 대구스타디움을 비롯한 대구 일원에서 개최되며, 세계 106개국 1만 1천여 명의 선수 등이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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