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덕종 남구의원 ‘예산 삭감으로 친환경 급식 지원 정책 후퇴’
[무한뉴스=양현명 기자] 울산 남구의회 최덕종 의원(더불어민주당·신정4동·옥동)이 19일 제27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남구청의 친환경 급식 예산 삭감에 대해 강력히 항의했다.
최 의원은 먼저 “친환경급식센터가 각 학교로 공급하는 식자재 배송 수수료 약 2억 6천만 원에 대한 남구의 예산 삭감으로 민간 위탁금으로 운영되던 센터는 인건비와 수송비를 충당하기 위해 식재료 단가를 무려 8.5% 인상해 공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산 삭감의 피해는 고스란히 남구 학생 및 학부모의 복지 저하와 부담 가중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며 “전보다 비싸진 친환경 식재료를 선뜻 구입하기 어려워진 학교들은 일반 농산물로 전환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이는 결국 친환경 급식 지원 정책의 심각한 후퇴”라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또 “현장 영양교사회는 예산 삭감 반대라는 분명한 의견을 전달하고 약 900장이 넘는 탄원서를 제출했음에도 불구하고 남구청은 더 이상 의견이 없어 동의한 것으로 자의적인 해석을 내렸다”며 “남구의 불충분한 소통과 일방적인 행정 처리가 아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산 삭감에 대한 남구청의 명확한 해명 ▲학교 급식의 질 저하 및 학부모 부담 가중을 최소화할 수 있는 즉각적인 대책 마련 ▲식재료 발주에 대한 학교 재량권 부여 ▲예산 구조의 합리적 재정비 등 개선 방안을 요구했다.
최덕종 의원은 “우리 아이들의 건강은 어떤 예산 절감의 희생양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하며 “의회 또한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남구청의 무책임한 행정에 대한 강력한 감시와 견제 역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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