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훈 기자
webmaster@moohannews.com | 2026-08-10 19:10:36
[20260810091825-49443][무한뉴스=정승훈 기자] 서울 성동구 왕십리도선동에서 주민들의 재능기부로 이미용 봉사를 20년 넘게 이어오고 있는 이미용 봉사단이 지역 어르신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미용 봉사는 매월 첫째 주와 둘째 주 월요일 왕십리도선동 주민센터 어울림방에서 진행되며, 65세 이상 저소득 어르신들에게 무료로 커트와 파마, 염색 등을 해드린다.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에는 청계벽산아파트 경로당을 방문해 어르신들의 머리를 다듬어 드린다.
봉사단은 1999년 주민자치 프로그램으로 개설된 이미용 교실에서 시작됐다. 미용 기술을 익힌 주민들이 이웃을 위해 재능을 써보자는 마음으로 뜻을 모아 전문 자격증까지 취득하여 봉사단을 꾸렸고, 그렇게 시작된 나눔이 20년 넘게 지역 어르신들의 머리를 곱게 다듬어 왔다.
이미용 봉사단 김행조 단장은 “20년 넘게 어르신들의 머리를 매만지다 보니, 이제는 오시는 분들 얼굴 하나하나가 가족처럼 느껴진다”며 “환하게 웃으며 ‘덕분에 깔끔해졌다’고 말씀하시는 어르신들을 보면 없던 힘도 절로 난다”고 말했다.
봉사단을 찾는 한 어르신은 “형편상 미용실에 가는 것이 부담스러운데, 가족처럼 대해 주는 봉사자분들 덕분에 매달 이곳에 오는 것이 큰 즐거움”이라고 말했다.
조유현 왕십리도선동장은 “이미용 봉사단은 머리 손질을 넘어 어르신들의 말벗이 되어 주는 사랑방 같은 존재”라며 “20년 넘게 한자리에서 이웃을 위해 봉사해 온 단원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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