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교육청, 울산여상·울산미용예술고 통합 공청회 열어

학부모·교직원·지역사회 관계자 대상 학교 통합 의견 수렴

정승훈 기자

webmaster@moohannews.com | 2026-10-25 20:45:02

▲ 울산여자상업고등학교·울산미용예술고등학교 통합 공청회
[무한뉴스=정승훈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은 23일 울산과학관 빅뱅홀에서 학부모, 교직원, 지역사회 관계자 등 1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여자상업고등학교·울산미용예술고등학교 통합 공청회’를 열었다.

이번 공청회는 학령인구 감소와 교육환경 변화에 대응해 추진 중인 학교 통합 계획을 교육공동체와 공유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자 마련됐다.

울산교육청은 학과 경쟁력 약화로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울산여자상업고의 교육과정을 개편하고, 울산미용예술고의 원거리 통학 불편과 미용 관련 산업체 접근성 문제를 개선하고자 두 학교의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인 개편 방안은 울산여자상업고의 기존 상업계열 학과 3학급과 관광과 1학급을 줄이고, 울산미용예술고와 통합해 미용예술과 4학급을 개설하는 방식이다. 통합학교는 신입생 모집 기준으로 총 10학급으로 개편된다.

또한 학생들의 학교와 학과 선택권을 확대하고 경쟁력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자 통합학교를 남녀공학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기존 울산여자상업고 운동장 부지에는 학교 건물을 신축하고, 2031년 개교를 목표로 통합을 추진한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토론자들이 학교 통합의 필요성과 통합학교 발전 방안에 대한 의견을 발표했다. 이어 사전에 접수된 질문과 현장 참석자들의 질의에 답변하며 학교 통합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울산교육청은 공청회에 앞서 지난 9월 18일부터 10월 9일까지 교육청과 해당 학교 누리집에 안내문을 게시하고 사전 의견을 수렴했다. 이 기간 모두 6,898건의 의견이 접수됐다.

주요 반대 의견으로는 교명 변경에 따른 학교 전통성 상실 우려, 남녀공학 전환에 따른 학습환경 변화, 의견 수렴 부족, 상업계열 교육의 전문성 약화 우려 등이 제기됐다.

반면 찬성 의견으로는 통학 편의 개선, 학과 다양화와 남녀공학 전환에 따른 학생 선택권 확대, 학교 경쟁력 강화, 상업계열 교육과정 개편 필요성 등이 제시됐다.

울산여상 동문회 관계자는 “그동안 모교의 전통을 지키기 위해 동문회에서는 충분히 목소리를 냈다고 생각한다”라며 “울산 발전에 기여한 3만여 동문들의 자부심을 지킬 수 있는 방안을 울산교육청에서도 충분히 고민해 주길 바라며, 동문회도 모교의 발전을 위해 마음을 모으겠다”라고 말했다.

울산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공청회는 학교 통합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교육공동체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자 마련한 자리”라며 “제시된 의견을 충분히 검토하고 학생들의 교육활동과 학습권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통합을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무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