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혜자에서 기부자가 된 청년소상공인

강동구 ‘코로나19 청년소상공인 도시락지원사업’ 참여자, 자발적 기부로 훈훈한 마무리

이지예

webmaster@moohannews.com | 2020-06-08 08:06:39

수혜자에서 기부자가 된 청년소상공인
[무한뉴스] ‘딩동, 도시락 배달 왔다’ 오는 10일 ‘강동구 청년소상공인 도시락지원사업’의 마지막 날, 청년들은 마지막 도시락과 함께 특별한 선물을 지역주민에 배달한다.

‘청년소상공인 도시락 지원사업’은 강동구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지난 4월부터 8주간 청년소상공인의 경제적 어려움을 덜어주고 취약계층에 도시락을 배달함으로써 복지공백을 메꾸기 위한 취지로 진행된 사업이다.

‘도시락 지원사업’에는 청년 요식업체 가게 9개와 청년배달원 8명이 참여했으며 청년이 운영하는 가게에서 제작한 도시락을 청년배달원들이 식사를 챙기기 어려운 취약계층에 전달했다.

어르신, 장애인, 아동 등 관내 취약계층 180명에게 주3회 총 4,320개의 도시락을 배달하며 이에 따른 비용도 청년에게 지급됐다.

8주간의 사업을 마무리하는 시점에 참여청년들은 각자 받은 수익금 일부를 기부하기로 했다.

기부의 첫 시작은 강동구 청년창업주택인 암사도전숙에 있는 샤를미쉘 전성재 대표의 라면기부로 시작됐다.

청년들이 의기투합해 모은 수익금은 배달 마지막날, 취약계층에 도시락과 함께 100여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전달하기로 뜻을 모았다.

청년대표인 박훈영씨는 “처음 이 사업에 수혜자로 참여하게 됐지만, 우리 역시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코로나19를 함께 극복하자는 취지에서 지역에 뜻깊은 나눔을 하고 싶어 준비하게 됐다”며 “사업참여 청년 뿐 아니라 지역 내 청년창업가 등 15명이 함께 기부에 동참해 더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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