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적으로 발전 더뎠던 서수원권, 발전 거듭… 수인분당선 개통, ‘서수원권 종합병원’ 내년 첫 삽
정민정 기자
moohannews@moohannews.com | 2020-10-06 08:50:20
Warning: getimagesize(/news/photo/202010/401896_81869_5506.jpg): failed to open stream: No such file or directory in /home/moohan/mobile_html/news/skin/default/display_amp.php on line 86
▲ 염태영 시장(오른쪽)과 김현미 국토부장관이 수인분당선 개통식에서 함께하고 있다.
[무한뉴스] 9월 초만 해도 수원 고색동, 오목천동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수원역을 가려면 시내버스로 15~20분이 걸렸다.
하지만 지금은 같은 거리를 3~6분 만에 갈 수 있다.
9월 12일 운행을 시작한 수인분당선 덕분이다.
수인선 복선전철 3단계 수원~한대앞 구간이 개통되면서 수원역에서 인천역에 이르는 전 구간이 연결됐다.
수원 구간은 5.35㎞로 고색역과 오목천역이 있다.
수인선 전 구간이 연결되고 수인선이 분당선과 연결되면서 서수원권 주민들은 고색·오목천역을 이용해 전철을 타고 환승 없이 인천·안산·용인·성남·서울시를 갈 수 있게 됐다.
그동안 동수원권보다 상대적으로 발전이 더뎠던 서수원 지역이 발전을 거듭하면서 동·서수원의 균형 발전이 이뤄지고 있다.
철도망이 구축됐고 서수원 지역 주민의 숙원이었던 ‘종합병원 건립’은 눈앞으로 다가왔다.
주민 편의 시설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수인분당선 개통으로 서수원권 주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환경은 획기적으로 좋아졌다.
지난 1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구간 연장 사업’도 추진될 예정이다.
신분당선 연장 사업은 광교에서 호매실로 이어지는 9.7㎞ 구간을 연장하는 것이다.
신분당선 연장선이 개통되면 호매실에서 강남까지 47분 만에 갈 수 있게 된다.
현재 광역버스로 100분 정도 걸리는데, 절반가량 시간이 단축된다.
‘서수원권 종합병원’은 2024년 3월 개원을 목표로 내년 5월경 1단계 공사를 시작한다.
2단계 공사는 2027년 3월경 완료할 예정이다.
권선구 고색동 894-27번지 일원에 연면적 9만 3770㎡, 지하 4층·지상 10층, 636병상 규모로 건립된다.
서수원권 종합병원이 개원하면 병상 수 기준으로 아주대학교병원,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에 이어 수원시에서 세 번째 규모 종합병원이 된다.
서수원 주민들은 가까운 곳에 종합병원이 없어서 그동안 많은 불편을 겪어왔다.
염태영 시장은 ‘서수원 종합병원 유치 사업’을 민선 6기 100대 약속사업의 하나로 설정하고 적극적으로 유치에 나섰다.
2018년 3월 수원시와 덕산의료재단이 ‘서수원 지역 종합병원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사업의 물꼬가 트였다.
서수원권 종합병원이 개원하면 서수원 지역 주민들이 집과 가까운 곳에서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또 질 높은 일자리가 창출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민을 위한 공간도 지속해서 늘어난다.
수인분당선 수원 구간인 고색동·오목천동 지역은 애초에 지상철로 계획했지만, 철로로 인한 지역단절, 환경·소음 문제 등을 우려한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2013년 ‘지하화’로 사업이 변경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