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정 기자
moohannews@moohannews.com | 2020-10-13 12:54:05
[무한뉴스] 강민정 의원이 ‘교육환경개선’을 명목으로 대학병원 사업에 500억원 이상의 융자지원을 한 한국사학진흥재단을 질타했다.
한국사학진흥재단은 ‘사립학교 교육시설의 개·보수 및 확충에 필요한 자금을 장기·저리로 융자 지원해 교육환경 개선을 통한 사학진흥을 도모’한다는 사업목적으로 연간 1,000억원 안팎의 사업 예산을 들여 ‘교육환경개선자금 융자사업’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강민정 의원이 공개한 ‘2019년 사립학교 교육환경개선자금 융자사업 지원 내역’을 살펴보면 ‘교육환경개선’이라는 사업목적이 무색하게 2019년 사업 예산 953억원 중 절반 이상인 531억원이 대학병원 확장 사업에 지원됐다.
암센터를 건립, 외래진료센터를 신축, 재활요양병원 신축, 병원 정보체계 구축 등 대체로 교육환경개선과 거리가 있어 보이는 사업들이다.
이에 강민정 의원은 “한국사학진흥재단은 사업 예산을 사학의 대학병원 덩치 불리기에 사용하기보다, 직접적으로 학생들의 교육환경을 개선하는데 집중하도록 사업 방식을 전면 개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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