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조두순 출소 앞두고 "피해자·주민 안심하도록 철저히 준비"

정민정 기자

moohannews@moohannews.com | 2020-10-27 11:19:53

정세균 국무총리가 2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국무조정실]

[무한뉴스] 정세균 총리는 오는 12월 13일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출소하는 것에 대해 "관계 부처와 지자체는 피해자와 지역 주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활용해 철저히 준비하라"라고 주문했다.


정 총리는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12년 전 온 국민을 경악하게 만든 아동 성범죄자가 40여 일 후면 사회로 나오게 돼 지역 주민의 걱정이 크다"라고 우려했다.


이어 "재범 위험성이 현저히 높은 성범죄자를 더 빈틈없이 관리하기 위한 법적 근거 마련과 보호관찰 인력의 증원도 필요하다"면서 "조속한 입법과 예산 통과에 국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드린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피해자와 그 가족이 아직도 가해자를 두려워하며 고통받는다는 사실이 안타깝다"면서 "따뜻하게 응원하되 과도한 관심으로 자칫 또 다른 아픔을 겪지 않도록 세심한 배려를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은 징역 12년 만기를 채우고 오는 12월 13일 출소할 예정이며 경기 안산 집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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