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탄생 100주년, 무형문화재 보유자의 삶과 예술 기린다 [무한뉴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오는 7일부터 28일까지 얼쑤마루 공연장에서 토요 상설공연 공연‘탄생 100주년, 명인오마주’를 진행한다.
국립무형유산원의‘명인오마주’는 탄생 100주년을 맞은 작고 명인의 삶을 회고하는 공연이다.
명인에게 직접 전수 한 제자들이 스승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은 헌정 공연과 더불어, 영상·음반 등을 통해 명인이 평생을 바쳐 이룩한 예술세계의 발자취를 감상할 수 있다.
이번 공연은 풍류를 타는 줄광대 김영철, 대관령 꼭두 박기하, 풍월을 벗 삼은 춤꾼 허판세, 승무·학무의 명인 한영숙 등의 무대로 구성된다.
먼저 11월 7일 시작되는 첫 공연은 ‘풍류를 타는 줄광대 김영철’로 국가무형문화재 제58호 줄타기 보유자였던 고 김영철 명인을 회고하는 무대이다.
김영철 명인의 제자인 김대균과 김대균의 제자들이 ‘흉내내기 소리’, ‘잔재비’ 등의 기예를 펼치며 김영철에서 제자들로 이어지는 줄타기의 전승을 보여준다.
11월 14일에는 국가무형문화재 제11-4호 강릉농악 보유자였던 고 박기하 명인의 삶을 돌아보는 ‘대관령 꼭두 박기하’ 공연이 펼쳐진다.
강릉농악의 상쇠였던 박기하 명인은 당대 쇠잽이 중 가장 길게 소리를 할 수 있던 비나리쇠였다고 한다.
명인에게 직접 사사한 전승자들과 강릉농악보존회가 ‘고사소리’, ‘상쇠놀이’, ‘판굿과 무동놀이’ 등의 공연과 함께 강릉농악의 전승을 위해 평생을 헌신한 박기하 명인의 발자취를 더듬어 본다.
11월 21일 공연은 ‘풍월을 벗 삼은 춤꾼 허판세’로 국가무형문화재 제7호 고성오광대의 ‘탈고사와 덧배기’, ‘원양반춤과 제3과장 비비과장’, ‘상여소리와 제5과장 제밀주과장’ 등의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고 허판세 명인에게 춤을 배운 이윤석과 고성오광대보존회가 명인을 회고하며 헌정 공연을 펼친다.
마지막으로 11월 28일에는 ‘승무·학무의 명인 한영숙’ 무대를 통해 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와 제40호 학연화대합설무 보유자였던 고 한영숙 명인의 예술세계를 재조명한다.
이애주, 박재희 등 현시대의 명인이 된 한영숙의 제자들이 ‘매:학무’, ‘난:태평무’, ‘국:살풀이춤’, ‘죽:승무’의 무대로 스승의 춤맥을 잇는 공연을 보여준다.
‘명인오마주’에서는 과거를 살아온 명인과 현재를 살아가는 후학이 시간과 세대를 넘어 조우하는 이야기 공간이 꾸며진다.
쉽게 들을 수 없는 작고 명인들의 목소리가 공개되고 후학들의 현장 증언이 함께 진행되어 작고 명인의 회고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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