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훈 기자
moohannews@moohannews.com | 2021-01-20 18:19:41
[무한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모든 경기도민에게 1인당 10만원씩 '2차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 지사는 20일 경기도청에서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는 앞으로 4차 5차 N차 유행이 계속될 것이며 그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 역시 심화될 것"이라며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보건방역과 경제악화를 막는 경제방역은 선후경중의 문제가 아니라 동시에 조화롭게 해결해야 할 중요 과제"라고 밝혔다.
이어 "경기도의회에서 경제회생의 절박함과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를 담아 경기도재난기본소득 지급을 제안해 주셨다"며 "도민을 위한 진정성 있는 결단과 제안에 깊이 감사드리며 경기도는 경기도의회의 제안을 면밀히 검토해 지급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번 2차 재난기본소득은 나이, 직업, 소득에 관계없이 2021년 1월 19일 24시 현재 경기도에 주민등록을 둔 도민에게 지급하며, 지난해 1차 재난기본소득 때는 지원하지 못했던 외국인과 외국국적 동포까지 모두 지원 대상에 포함돼 약 1399만명에게 지급된다.
지급액은 1인당 10만원씩 3개월 이내 소비해야 하는 소멸성 지역화폐로 지급되며 1차 재난기본소득 방식과 동일하게 온라인과 현장에서 신청받아 지역화폐 카드나 신용카드에 입금된다.
필요한 재원은 재난기본소득 지급액 1조 3998억원과 부대경비 37억원 등 총 1조 4035억원으로 지역개발기금 8255억원과 통합재정안정화기금 5380억원, 재난관리기금과 재해구호기금 400억원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신청방법과 지급 시기는 방역상황에 맞춰 달라는 더불어민주당의 권고를 존중해 코로나19 상황과 방역 진행 추이를 면밀히 점검한 뒤 결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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