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수 기자
moohannews@moohannews.com | 2021-04-07 11:46:09
[무한뉴스] 정세균 국무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앞으로 전국의 모든 보건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나 증상과 관계없이 누구라도 무료로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무료 검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7일 오전 전북도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며 "코로나19 증상은 의료진도 일반 감기 증상과 정확하게 구분해내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국민들께서는 '혹시나' 하는 생각이 든다면, 가까운 보건소를 찾아 반드시 검사를 받아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의 불길이 좀처럼 잡히지 않고 오히려 더 넓게 번지고 있다"며 "그동안 수도권을 중심으로 발생하던 집단감염이 지난주부터는 전국 각지에서 다발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서 코로나19의 기세를 꺾지 못해 4차 유행이 현실화된다면 진행 중인 백신 접종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며 "지금까지 힘겹게 지켜온 방역 전선에도 이제 막 회복의 기지개를 켜기 시작한 우리 경제에도 타격이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4차 유행을 막는 데 총력을 다할 것이며 특히 지역사회 저변에 숨어있는 확진자를 신속히 찾도록 진단검사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정 총리는 "현재 적용하고 있는 거리두기 단계는 이번 주말에 종료된다"며 "정부는 하루하루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다음 주 이후의 방역 대책을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끊임없이 우리의 빈틈을 노리는 코로나19로부터 나와 가족, 주변의 이웃을 지킬 수 있도록, 계속해서 방역에 힘을 모아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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