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대문구, 북아현 가구거리 주거·문화 복합공간으로

서울 / 정승훈 기자 / 2026-10-01 10:00:26
북아현동 '마포로4구역 제1지구' 사업시행인가…지상 23층 복합건축물 조성
▲ 서대문구 마포로4구역 제1지구 위치도

[무한뉴스=정승훈 기자] 북아현동 가구거리 일대에 새로운 주거공간과 청년 문화예술인을 위한 전시·공연 공간이 들어선다. 좁았던 신촌로37길은 도로 폭이 8m에서 12m로 넓어지고 양쪽에 보도가 생겨 주민들의 보행환경도 개선된다.

서울시 서대문구는 북아현동 876번지 일대 ‘마포로4구역 제1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에 대해 9월 30일 사업시행계획을 인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오래된 저층 상가가 밀집한 지역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아현역과 충정로역에 인접한 입지 특성을 살려 주거·업무 기능과 문화공간, 기반시설을 함께 확충하는 사업이다.

사업 대상지는 3,153.2㎡로, 지하 5층~지상 23층, 2개 동, 최고 높이 79.98m의 주거·업무·문화 복합건축물이 들어선다. 공동주택은 분양 89세대와 공공임대 16세대를 합쳐 총 105세대며, 오피스텔 34실도 함께 조성된다.

신촌로변 지상 1층에는 청년 문화예술인들이 기획전시와 소규모 공연을 열 수 있는 문화시설이 마련된다. 회의와 소모임 등에 활용할 수 있는 공공임대업무시설도 들어선다.

문화 및 업무 시설은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별도 출입 공간을 확보해 접근성을 높인다. 주거·업무 기능과 함께 지역 청년들의 문화예술 활동과 주민 교류를 위한 공간을 확보한다는 점이 이번 사업의 특징이다.

주변 교통과 보행환경도 개선된다. 인근 북아현2재정비촉진구역과의 연계를 고려해 신촌로37길의 도로 폭을 기존 8m에서 12m로 4m 넓힌다. 양쪽에 보도를 신설해 차량 통행 여건과 보행자의 안전을 함께 개선한다.

‘마포로4구역 제1지구’는 1979년 9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되고 1981년 11월 사업계획이 결정됐다. 이후 2022년 주민 제안으로 정비계획 변경이 추진됐으며, 2024년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와 정비계획 결정을 거쳐 2025년 서울시 정비사업 통합심의를 통과했다.

구는 올해 3월 27일 사업시행계획인가 신청을 접수한 뒤 관계부서 협의와 검토를 거쳐 이번 인가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건축계획과 기반시설 조성 등 구체적인 사업계획이 확정됐으며, 앞으로 관리처분계획인가 등 후속 절차를 거치게 된다.

박운기 서대문구청장은 “북아현 가구거리의 변화가 새 주택 공급과 함께 청년이 활동할 공간, 주민이 안전하게 걸을 길을 만드는 일로 이어져야 한다”며 “인가된 문화공간과 보행환경 개선 계획이 실제 조성으로 이어지도록 후속 절차를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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