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불로 한해의 액운을 날리고, 불빛 아래 추억을 굽는다 홍천 ‘태극 쑥불 축제’ 10월 24일 개최’

강원/제주 / 정민정 기자 / 2025-10-22 10:25:40
▲ 쑥불로 한해의 액운을 날리고, 불빛 아래 추억을 굽는다 ‘태극 쑥불 축제’ 10월 24일 개최’

[무한뉴스=정민정 기자] 가을의 정취와 불의 낭만이 어우러진 ‘태극 쑥불 축제’가 오는 10월 24일 오후 5시, 강원도 홍천군 남면 태극마을(고드래미길 47)에서 열린다.

‘쑥불로 액운을 태우고, 추억을 굽는 낭만 야시장’을 콘셉트로 한 이번 축제는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울리는 레트로 감성 가득한 야간 축제로 펼쳐진다.

행사장의 중심에는 향긋한 쑥불이 타오르고, 이 불 위에서 한우, 돼지고기, 닭다리살, 소시지, 각종 버섯, 야채, 마쉬멜로우, 쑥떡 등 다양한 꼬치를 직접 구워 먹으며, 불의 따뜻함과 함께 가을밤의 낭만을 즐길 수 있다.

현장에서는 쑥 수제 맥주 시음과 어묵 잔치국수 부스가 운영되며, 입장료는 1만 원으로 ‘만원의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식사가 함께 운영되어 야시장 분위기를 자아낸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해가 완전히 저문 뒤 진행되는 ‘쑥 소원 달집태우기 퍼포먼스’다. 참가자들은 직접 쑥으로 만든 소원지를 달집에 매달고 불을 붙이며, 한 해의 액운을 태워 보내고 새로운 기운을 맞이한다. 이어지는 사물놀이, 품바 공연, 야시장 가수왕 선발대회, 주민 동아리 무대, 라이브 음악회 등 흥겨운 무대가 가을밤을 수놓는다.

이번 축제는 단순한 먹거리 행사를 넘어, 불과 쑥이라는 전통적 상징을 통해 정화와 소망의 의미를 담았다. 또한 불빛이 가득한 낭만포차형 공간 연출과 레트로 감성 조명으로 꾸며져, 방문객들에게 이색적인 야간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태극마을 관계자는 “쑥불 축제는 마을의 불빛이 사람들의 마음을 밝혀주는 축제”라며, “불을 통해 한 해의 액운을 태워 보내고, 따뜻한 추억을 함께 구워가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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