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1천억 규모 대형사업 본격 추진한다!

경상 / 최진수 기자 / 2025-12-16 11:10:33
남부우회도로 개설·거창교 재가설 등 안전 인프라 확충
▲ 거창군 1천억 규모 대형사업 본격 추진한다!

[무한뉴스=최진수 기자] 거창군의 지난 수년간 도시 공간은 눈에 띄게 변화하고 있다.

남부우회도로 개설,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 등 핵심 기반 사업이 연속적으로 공모사업 등을 통해 추진되면서 도시 외형은 물론, 도시 안전성·균형발전·교통 경쟁력이 대폭 강화됐다.

특히 거창군에서 지속적으로 중앙부처를 설득하고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1,000억 원이 넘는 대형 SOC 사업들이 연이어 확정되며 거창의 미래 지도가 바뀌고 있다.

이러한 도시 변화는 단순한 기반 사업에 그치지 않고, 군민의 삶의 질과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결정적 계기가 되고 있다.

이제 거창군은 경상남도를 넘어 대한민국에서도 “살기 좋은 도시”로 손꼽히는 도시 이미지를 빠르게 구축하고 있다.

54년 묵은 체증 뚫는다.. 남부우회도로, 교통·균형발전 '새 동맥'

남부우회도로 개설사업은 거창의 도시 구조 변화를 이끄는 핵심 사업이다.

거창읍 송정리 서경병원 일원에서 도립거창대학을 거쳐 대평리 거창IC를 잇는 총 3km 구간에 4차로를 건설하는 전액 국비사업으로, 사업비는 489억 원이 투입된다.

1967년 첫 고시 이후 수십 년간 교통량 기준 미달로 계획에 반영되지 못했으나, 거창군은 2019년부터 국토교통부·기획재정부를 수차례 방문하여 사업 필요성을 설명하며 사업계획 반영을 위해 노력해 왔다.

그 결과 2021년 9월, 제5차 국도건설 5개년 계획에 남부우회도로가 최종 확정됐고, 2023년에는 설계비 2억 원이 반영되며 본격적인 사업이 시작됐다.

2026년부터는 보상과 공사가 본격화될 예정으로, 남부우회도로는 거창의 새로운 순환축을 형성하여 도심 교통량 분산, 거창IC 접근성 개선 등 다층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거창교(1교)’ 재가설 403억 투입, 안전과 디자인 입힌 랜드마크 기대

거창읍 강남과 강북을 잇는 거창교가 40년 만에 새 옷을 입는다.

1983년 준공된 거창교는 거창의 가장 중요한 교량이지만, 구조적 노후화와 내진 미적용 등의 문제로 자연재해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지속돼 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거창군은 지속적인 타당성 검토와 중앙부처 협의를 진행했고, 결국 2024년 9월 행정안전부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사업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 사업에는 총 403억 원이 투입되며, 거창교 재가설(200억), 추평보 가동보로 재가설(24억), 보축·내수정비(64억), 제방 구조개선·원상동 우수관 정비 등이 포함된다.

특히, 거창교의 4차선 재가설은 단순한 교량 교체를 넘어 도시 안전·재난 대응·도심 경관·교통체계 개편까지 동시에 해결하는 상징적 사업으로 평가된다.

또한, 회전교차로 확충, 간선도로 교통전환율 개선과 맞물려 거창읍 전체 교통흐름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투자선도지구’선정으로 산업단지 직접 진출입 하이패스 전용 IC 설치!

일반산업단지와 승강기밸리 사이를 가로지르는 광주~대구 고속도로에서 산업단지로 직접 진출입하는 하이패스 전용 IC가 설치된다.

거창군은 지난 8월 첨단산업단지 투자선도지구 공모사업에서 1차 현장평가, 2차 국토부 발표평가를 거쳐 국비 100억 원 규모의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하이패스 전용 IC 설치와 첨단일반산업단지의 상하수도, 도로시설 등 기반인프라를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하이패스 전용 IC 설치 시 한국도로공사에서 사업비의 최대 50%까지 비용 부담이 가능하여서 추가사업비 확보를 위해 한국도로공사와의 협업이 중요하다.

고속도로에서 산업단지로 직접 접근되면 산업단지 입지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거창군에서는 향후 경남도 계획에 따른 대형 영호남 물류단지 조성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고견천·양기·음기지구, 물길 다스려 재해 제로 도시 도약

거창군은 가조면 일대에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침수 피해와 주민 안전 우려를 해결하기 위해 고견천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총 184억 원 규모로, 하천 정비 2.79km, 교량 재가설 3개소, 취수보·낙차공 보강 등이 포함된 대규모 정비사업이다.

여기에 더해 지난 2025년 9월에는 양기·음기지구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이 행정안전부 공모에 선정되며 434억 원 규모의 추가 국비사업 확보에 성공했다.

이 사업은 하천정비, 교량 8개소 재정비, 배수펌프장 신설, 저수지 증설, 급경사지 정비 등 가조면 전역의 재해 위험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대단위 프로젝트이다.

거창군은 현재 김천리·고견천·양기·음기지구 등 3개 재해예방사업에 총 1,022억 원을 투입해 추진 중이며, ‘대한민국 대표 안전도시’ 구축에 한발 다가섰다.

인프라 발전이 군민 행복 실현, 누구나 살고 싶은 거창 완성

거창군은 남부우회도로 개설, 도시 관문 정비, 거창교 재가설, 대규모 재해예방지구 정비사업 등 대형사업을 연이어 유치하면서 도시경관 개선, 도심 교통체계 정비, 안전 인프라 강화가 이뤄지고 있으며, ‘살기 좋은 도시’, ‘안전한 도시’, ‘균형발전이 실현되는 도시’라는 새로운 도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국 지자체에서 벤치마킹 문의가 이어지고 있으며, 도시정비 사업의 연속 성공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구정책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거창군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진행 중인 도시 인프라 사업들을 차질 없이 완성하는 동시에, 새로운 미래사업을 발굴해 균형발전과 지속가능성을 갖춘 도시 구조를 완성할 계획이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도시 인프라의 확충은 단순한 건설사업이 아니라, 군민의 안전을 지키고 도시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는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더욱 발전된 거창의 모습을 만들기 위해 도시 안전, 교통망 개선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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