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진군의회, 의원 일동 '백령공항 건설 지연 규탄'…조기 착공 강력 촉구

국회·정당 / 양현명 기자 / 2026-10-20 11:30:05
▲ 백령공항 건설 지연 규탄 결의

[무한뉴스=양현명 기자] 옹진군의회는 19일 '백령공항 건설 지연 규탄 결의문'을 통해 백령공항 건설사업의 조속한 추진과 조기 착공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날 결의문은 대표 발의자인 이의명 의원을 비롯한 옹진군의회 의원 일동의 뜻을 담아 마련됐으며, 백령도를 비롯한 서해5도 주민들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열악한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한편, 국가균형발전과 서해 최북단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실현하기 위한 취지다. 특히 백령공항 건설이 단순한 교통시설 확충을 넘어 주민의 생명과 안전, 지역의 미래를 위한 필수 국가사업임을 강조했다.

백령도는 대한민국 서해 최북단에 위치한 국가 안보의 핵심 지역이지만, 주민들은 열악한 교통 여건과 기상 악화에 따른 잦은 여객선 운항통제로 인해 일상생활 전반에서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응급환자 발생 시 신속한 육지 이송이 어렵고, 여객선 운항이 중단되면 주민과 관광객의 이동이 제한되는 등 섬이라는 지리적 특수성으로 인한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

백령공항은 이러한 교통 여건을 개선하고 주민들의 이동권과 의료 접근성을 높이는 핵심 기반시설이다. 아울러 관광산업 활성화와 지역경제 발전, 인구 유출 방지 및 정주 여건 개선을 통해 서해5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끌 중요한 국가사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2022년 12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백령공항 건설사업은 공항 등급 상향에 따라 총사업비가 약 2,018억 원에서 3,913억 원으로 증가하면서 2024년 11월부터 타당성 재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당초 기대와 달리 조사 결과 발표가 여러 차례 연기돼 올해 연말까지 미뤄지면서 사업 추진이 지연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당초 2030년으로 제시됐던 개항 목표도 2033년 이후로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옹진군의회는 이러한 사업 지연이 서해 최북단 주민들의 오랜 염원과 직결된 사안이라는 점에서 깊은 우려를 표했다. 특히 서해5도는 국가 안보와 해양 영토 수호의 최전선으로서 전략적 가치가 큰 지역인 만큼, 정부가 접경지역 주민들의 교통·생활 여건 개선을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옹진군의회는 결의문을 통해 ▲기획예산처와 국토교통부의 타당성 재조사 연내 신속 마무리 및 기본계획 수립 등 후속 절차 즉시 착수 ▲관계기관의 전략환경영향평가 등 행정절차와 각종 협의 사항 해소 및 사업비 확보 ▲백령공항을 주민의 생명과 안전, 이동권 보장 및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핵심 기반시설로 인식한 정부의 책임 있는 추진 의지 표명 ▲정부와 인천광역시의 서해5도 교통·의료·관광·생활 기반시설 확충을 위한 종합 발전대책 마련 등을 강력히 촉구했다.

결의문을 대표 발의한 이의명 의원은 “백령공항은 서해 최북단 주민들의 오랜 기다림이자 지역의 미래를 열어 갈 희망”이라는 결의문의 취지를 강조하며,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어디에 살든 국민 모두가 동등한 삶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정부가 책임 있는 자세로 사업 추진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옹진군의회는 이번 결의문을 관계기관에 전달하고, 백령공항 건설사업의 조속한 추진과 서해 최북단 주민들의 이동권 보장 및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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