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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문화마당 제27권 '서울의 놀이' 표지 | 
[무한뉴스=정승훈 기자] 서울역사편찬원이 서울문화마당 제27권 '서울의 놀이'를 발간했다. 서울역사편찬원은 서울의 각종 문화와 서울 사람들의 삶을 읽기 쉽고 재미있게 소개하기 위해 '서울문화마당' 시리즈를 발간하고 있다.
이번 도서는 안주영 서울대학교 비교문화연구원 객원연구원이 쓰고 정호영 전 한국민속학회 회장이 감수를 맡았다. '서울의 놀이'는 서울 사람들이 즐겼던 놀이를 통해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흥미롭게 풀어냈다.
서울 사람들은 세시풍속을 기반으로 다양한 놀이를 하며 삶을 영위했다. 윷놀이, 씨름, 바툭, 탈놀이, 연날리기 등 대표적인 민속놀이는 시대를 거치며 일반 대중의 놀이, 전문 연희인의 놀이, 전문 선수의 놀이로 분화되고 발전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서울에는 공동체를 기반으로 하는 놀이가 성행했다. 서울 사람들은 이웃과 더불어 넓은 공터에서 제웅치기, 쥐불놀이, 달맞이, 달집태우기 등을 함께 즐기며 이웃과 끈끈한 정을 나누었다. 이러한 공동체 기반의 놀이 문화는 단순한 오락을 넘어 서로를 신뢰하고 관계를 형성하는 중요한 사회적 역할을 했다.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배경에도 어린 시절 친구들과 함께했던 놀이들이 등장하는 것처럼, 과거 서울의 놀이는 공동체와 추억의 상징이었다.
산업화 이후 서울이 개발되고 놀이 장소가 사라지자, 서울에서 전승되던 공동체 놀이는 그 힘을 잃게 됐다. 서울 사람들은 TV 시청과 영화감상을 즐기고 스포츠를 관람했으며, 신세대는 인터넷 및 모바일 게임이라는 새로운 놀이에 열광했다. '오징어게임'에서도 놀이의 의미가 오락에서 생존 경쟁의 상징으로 바뀌듯, 놀이의 사회적 성격도 시대 변화에 따라 크게 달라졌다.
'서울의 놀이'는 시민청 서울책방에서 구매할 수 있고, 서울 소재 공공도서관과 서울역사편찬원 누리집에서 전자책으로도 열람할 수 있다.
이상배 서울역사편찬원장은 “놀이는 시대를 비추는 거울이자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삶 그 자체”라며 “이번 '서울의 놀이'를 통해 놀이에 담긴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새롭게 발견하시길 바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일상과 맞닿은 흥미로운 주제를 계속 발굴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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