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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영균 도의원, 여순사건 청소년 교육 방치, 지역사 교육 강화 시급 |
[무한뉴스=양현명 기자] 전라남도의회 정영균 의원(더불어민주당, 순천1)은 지난 12월 10일 열린 전라남도교육청 2026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여수‧순천 10‧19사건은 국가가 자행한 민간인 학살과 광범위한 인권침해이자 지역사회의 아픔임에도 청소년에게 이를 올바르게 교육할 체계가 매우 미흡하다”며, 특히 동부권 학생들에 대한 역사 인식 교육 강화를 강하게 촉구했다.
정영균 의원은 “교육청의 2026년도 전남 지역사 교육 예산이 1,300여만 원에 불과해 올바른 지역사 교육을 제대로 추진하기 어렵다”며 “여순사건 특별법 시행 3년이 지났지만 청소년 대상 교육은 사실상 방치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여수‧순천 학생들은 사건의 중심지에서 살고 있음에도 지역사와 인권 의식을 깊이 있게 배울 기회가 거의 없다”며 “역사적 감수성이 형성되는 시기에 이러한 교육이 부족한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에 백도현 여수교육장은 “현재는 관련 단체에서 발간한 자료를 활용하는 수준이며 예산 부족으로 체계적 교육 추진이 어렵다”고 답변하고, “제주 4‧3사건 등은 교육과 연계했지만 여순사건은 아직 교육을 구체화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영균 의원은 “교육청이 예산을 이유로 소극적 자세에 머물 것이 아니라, 지역 청소년에게 필요한 역사교육을 구체화하려는 의지가 중요하다”고 지적하며, “도의회에서 이미 2026년 예산 심사에서 전라남도 여순사건지원단 경상보조사업비를 증액해 기반을 마련했다”며 교육청은 이에 맞춰 청소년 역사교육을 강화할 실질적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여순사건은 미래 세대에게 반드시 전달해야 할 중요한 교훈”이라며, “교육청은 전남도와 협력해 학생들이 올바른 역사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구체화된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정영균 의원은 “국가권력의 정당한 사용과 국민의 기본권 보호, 피해자들의 명예회복 과정은 과거사 청산과 정의로운 공동체를 만들어가기 위한 매우 중요한 학습 요소”라고 강조하며, “여순사건은 지역사회 갈등이 장기간 지속된 대표적 사례인 만큼 이를 교육 과정에 반영하는 것은 화해와 공존의 가치를 이해하는 데에도 큰 의미가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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