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중국 우시시와 바이오산업 협력 강화 논의

강원/제주 / 정민정 기자 / 2025-12-16 12:30:17
지난 10월 우호협력도시 체결 이후 첫 실무 간담회
▲ 춘천시+우시시 과학기술국 간담회

[무한뉴스=정민정 기자] 춘천시가 16일 우호협력도시 중국 우시(无锡)시 관계자들과 바이오산업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춘천시 관계자들은 이날 서울 성북구에서 중국 우시시 과학기술국을 비롯해 하이테크산업개발구 과학공업국, 바이오의약산업발전촉진센터, 생명과학산업발전유한회사 등 우시시 산하기관 및 바이오 관련 기업 관계자 8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들은 지난 15일부터 이날까지 이틀간 방한 중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양 도시는 주요 행사에 대표단과 기업이 참가할 수 있도록 협조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춘천시는 내년에 개최할 예정인 ‘그린바이오 국제심포지움’과 ‘강원바이오 엑스포’에 우시시 전문가들과 바이오기업의 참여를 제안했다. 우시시도 ‘세계 사물인터넷 박람회’, ‘태호만 생명 건강 미래 대회’, ‘우시시 국제 신재생에너지 박람회’ 등 주요 국제 행사를 소개하며 향후 춘천시 또는 지역 기업의 참가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특히 춘천시는 ‘그린바이오 국제심포지움’과 관련 우시 장난대학교(江南大学)의 전문가 참여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장난대학교는 바이오공정, 식품과학, 생명공학 분야에서 중국 내 선도적인 연구 역량을 보유한 대학으로 향후 연구기관 간 교류 협력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이 밖에도 △기술 및 산업 동향 정보 교류 △기업 간 전시 참가 및 실무 연계 △연구기관 간 교류 확대 등을 중심으로 바이오산업 협력 범위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간담회는 춘천시와 우시시가 지난 10월 우호협력도시 관계를 공식 체결한 이후 처음 열린 바이오산업 분야 실무부서 간 공식 회의로 양 도시 간 협력이 선언적 단계에서 실질적 협력으로 나아가는 전환점이다. 양 도시는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실무진 중심의 지속적인 소통 체계를 마련하고 중장기적인 바이오산업 협력 방안이 단계적으로 구체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바오징(鲍静) 중국 우시시 과학기술국 부국장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춘천시와 바이오산업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을 다방면으로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실무 차원의 교류를 지속하며 상호 협력을 강화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춘천시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는 우시시와의 실질적 바이오 협력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계기”라며 “앞으로도 양 도시가 가진 기술력과 산업 인프라를 바탕으로 중장기적인 협력 방안까지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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