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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시의회 류종우 의원 |
[무한뉴스=최진수 기자] 대구시의회 류종우 의원(북구1)은 10월 23일, 제320회 대구시의회 임시회 5분자유발언을 통해, 대구시가 산업뿐 아니라 행정 전반에도 인공지능(AI)을 본격적으로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류 의원은 “대구시는 AX(Artificial Intelligence Transformation) 대표 도시 도약을 위해 ICT 집적지 조성, 5,500억 원 규모의 AX 혁신기술 개발사업 등 산업적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정작 행정 내부의 AI 활용은 전무한 수준”이라며, “종합 전략도, 전담 조직도, 관련 조례도 없는 실정”이라고 지적한다.
이어 “행정안전부는 ‘공공 AI 확산 범정부 협의체’를 발족해 초거대 행정용 언어모델 개발과 전용 클라우드 환경 구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서울시는 자체 AI 비서를 통해 문서 작성과 민원 자동 분류를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부산시도 '인공지능행정 조성 조례'를 제정하고 전담 조직을 신설해 부산형 AI 행정지원 서비스를 추진하는 중이나, 대구시만이 후발 주자에 머물러 있다”고 우려를 표한다.
류 의원은 “AI는 공무원을 대체하기 위한 기술이 아니라, 반복적이고 단순한 업무를 줄여 공무원이 창의적 정책 설계와 시민 서비스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도구”라며, “행정의 신뢰성과 투명성, 효율성을 끌어올릴 새로운 틀”이라고 전한다.
아울러 “대구시가 진정한 AI 행정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인공지능 행정 추진을 위한 종합 전략과 전담 조직을 신속히 마련하고, 외국 플랫폼 의존을 줄일 수 있는 ‘대구형 소버린(Sovereign) AI’ 개발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또한 공무원 대상 AI 리터러시 교육과 활용 기준을 마련해 실무 역량을 강화하고, AI 구독 실태 전수조사와 통합 관리체계 구축을 통해 보안성과 예산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덧붙인다.
끝으로 류종우 의원은 “AI 산업도시라는 이름에 걸맞게 이제는 행정도 AI 기반 혁신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산업과 행정이 함께 AI 전환을 이뤄야 진정한 사람 중심의 AI 행정도시 대구로 나아갈 수 있다”고 거듭 강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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