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욱 의원, 2분기 가계대출 1인당 9,790만원 다중채무자 비중 23.7%…10년 사이 최고

국회·정당 / 양현명 기자 / 2026-09-27 15:20:44
이종욱 의원 “확장재정·긴축통화 엇박자 속 취약계층 금융부담 키우지 않도록 정책조합 점검해야”
▲ 이종욱 의원

[무한뉴스=양현명 기자] 올해 2분기 차주 1인당 평균 가계대출 규모와 다중채무자 비중이 최근 10년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개 이상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이용하는 다중채무자 비중이 꾸준히 상승하고, 원리금 상환부담이 높은 차주 비중도 2분기 들어 소폭 반등하면서 가계부채의 질적 위험을 지속적으로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민의힘 이종욱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6년 2분기 차주 1인당 평균 가계대출 잔액은 9,790만원으로 전분기보다 50만원, 전년 동기보다 172만원 증가했다. 2016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3개 이상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이용하는 다중채무자 비중도 23.7%로 10년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6년 1분기 20.7%였던 다중채무자 비중은 2025년 4분기 23.5%, 올해 1분기 23.6%에 이어 2분기에도 상승했다. 다중채무자의 1인당 평균 대출액은 1억2,217만원, 연체율은 1.8%였다.

전체 차주의 평균 DSR은 2분기 36.0%로 1분기 35.8%보다 소폭 상승했고, DSR 70% 이상 차주 비중도 같은 기간 12.5%에서 12.7%로 늘었다. DSR은 연소득에서 한 해 동안 갚아야 할 전체 대출 원리금이 차지하는 비율로, 수치가 높을수록 소득 대비 상환부담이 크다는 의미다.

한편 다중채무자이면서 저소득 또는 저신용인 취약차주의 연체율은 10.4%로 여전히 두 자릿수를 기록했고, 전체 차주 대비 비중은 6.8%로 나타났다.

이종욱 의원은 “재정은 큰 폭으로 확대하고 통화정책은 물가와 금융안정을 이유로 금리를 올리는 상황이 동시에 이어지는 정책 엇박자의 부담이 결국 이자비용에 민감한 다중채무자와 취약차주에게 먼저 나타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금융·재정정책의 조합이 가계의 상환부담을 불필요하게 키우고 있지는 않은지 점검하고 고위험 차주가 연체자로 전락하기 전에 선제적 부실예방 장치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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