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특례시,‘AI팩토리 공모사업’선정... 창원국가산단 AI 대전환 나서

경상 / 최진수 기자 / 2025-10-01 16:46:27
현장중심 AI 기반 ‘발전용 가스터빈 블레이드 보수 재생 시스템’ 개발로 AX생태계 조성 본격 추진
▲ 창원특례시,‘AI팩토리 공모사업’선정... 창원국가산단 AI 대전환 나서

[무한뉴스=최진수 기자] 창원특례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2025년 ‘AI팩토리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일 발표했다.

‘AI팩토리 사업’은 2024년 ‘AI 자율제조 선도프로젝트’로 시작하여 기존 대기업 중심에서 중소중견기업, 단기 프로젝트, 협력형 모델 등 확대 필요성을 반영하여 산업부는 2025년 명칭을 변경하여 2030년까지 500개 이상의 과제를 공모·지원할 방침으로 밝혔다.

이런 정부의 기조에 발맞춰, 창원국가산단에 AI 자율제조 선도 사례를 실증 및 확산하기 위해 올해부터 2028년까지 총 70.2억 원(국비 45.1억 원, 도비 4.6억 원 시비 4.6억 원, 민간부담금 15.9억 원)을 투입해,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개발에 성공한 두산에너빌리티를 수요기업으로 ‘발전용 가스터빈 블레이드 보수재생 시스템’ 과제를 수행한다.

가스터빈 1기에 약 400여 개 블레이드가 탑재되어 있으며 1,300도에 육박하는 고온 환경에서 3,600RPM 이상 회전하기 때문에 다양한 형태의 마모 및 파손이 발생한다. 이를 정밀하게 보수 재생하기 위해 형상 측정부터 보수 가능성 판정, 적층보수, 가공, 이동, 검사에 이르는 전 과정을 AI 기반 인라인 자율보수 시스템 구현,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하는 혁신적 공정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주식회사 스맥이 주관하고 모리콘, 한국기계연구원, 경남테크노파크,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 경상대 산학협력단이 참여한다.

기존 숙련 작업자의 수작업으로 의존하던 보수재생 방식의 경우, 블레이드 1개당 16시간의 보수재생 시간이 소요되는데, 이번 과제로 AI 기반 무인 자율제조 인라인 시스템 도입 시 보수재생 수작업 시간이 기존에 비해 50% 이상 저감될 것으로 보인다.

가스터빈 1기 신규 도입 시 800억~1,000억 원 수준으로 막대한 초기 투자가 필요하며 이후에도 수십억 원 규모의 수명 연장 정비 및 주요 부품 교체 등의 유지비용이 지속적으로 발생하여 국내 연간 유지보수 시장만 약 2,840억 원 규모로 추산된다. 이는 수입 대체 및 부가가치 산업 창출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세계 대형 가스터빈 시장은 소수의 해외 기업에 의해 과점된 구조로 이들 업체가 공급한 설비의 정비유지보수 서비스까지 독점적으로 운영하고 있어 국내 발전사들은 가스터빈 도입 뿐만 아니라 유지보수 단계에서도 외산 기술과 해외 서비스에 높은 의존도를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국산 기술 확보로 국내 독자 정비 생태계 구축에 기여해 향후 수출형 ‘발전 플랜트 패키지(설비+MRO)’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금용 창원특례시장 권한대행은 “공작기계 및 산업용 로봇 제조 전문기업 스맥과 가스터빈 제작 역량을 갖춘 두산에너빌리티, 그리고 연구기관들이 협력해 산업현장 중심의 AI 기반 협업 생태계를 조성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기술 개발을 통해 제조업과 AI 융합으로 글로벌 주도권을 확보하는 성공사례로, ‘AI팩토리’ 사업에서 구축한 제조 공정 데이터를 지난 8월, 1조 예산 규모로 예타 면제 사업으로 선정된 ‘피지컬 AI 실증사업’에 활용해 창원국가산단과 마산해양신도시 디지털마산자유무역지역이 글로벌 제조 AI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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