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 활력있는 지방상권·전통시장을 위한 「지역상권 육성」, 「백년시장」 대상지 최종 선정

경제 / 양복규 기자 / 2026-06-16 18:05:18
전문가 중심의 평가 방식에서 벗어나 수요자 관점에서 평가하고, 외국인을 포함한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최초의 국민참여평가를 통해 대상지를 선정
▲ ’26년도 선정 로컬테마상권

[무한뉴스=양복규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지역 고유의 자원과 상권의 성장 가능성을 바탕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지역상권 육성사업’과 ‘백년시장 육성사업’의 지원 대상 상권·시장을 선정하고 본격적인 지원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전국적으로 로컬창업을 확산하고, 핵심 점포가 성장하면서 지역 상인과 로컬 기업이 함께 지역만의 매력을 만들어 가는 입체적 지역상권 육성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모두의 지역상권 추진전략」을 마련한 바 있다.

이에 대한 후속 조치로 올해 글로컬상권 6개, 로컬테마상권 10개, 유망골목상권 50개, 백년시장 10개를 선정해 지역상권의 회복을 통한 소비 활성화와 지역경제 성장 기반 마련에 나선다. 또한 이번 선정에 이어 2030년까지 글로컬상권 11개와 로컬테마상권 40개를 추가 선정해 지방 주도의 성장 원칙 아래 대한민국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도약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선정 과정에서는 기존 전문가 중심 평가 방식에서 벗어나 수요자 관점에서 함께 평가하는 국민참여평가(6.10)를 처음 도입해 지역상권 및 전통시장 육성 정책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강화했다.

특히, 백년시장 국민참여평가를 유튜브로 생중계해 선정 절차를 실시간으로 공개함으로써 투명성을 높였으며, 전국의 매력적인 전통시장을 국민에게 미리 선보이는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국민평가단은 지역상권과 전통시장에 관심 있는 국민을 대상으로 공개 모집했으며, 연령·성별·직업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약 5.6대 1의 경쟁률을 거쳐 119명으로 구성됐다.

외국인의 시각에서도 상권의 방문 매력도를 평가할 수 있도록 외국인 인플루언서와 외국인 유학생 등 외국인 29명이 국민평가단에 참여했다. 글로벌 방한 수요를 반영하여 미국, 유럽, 아시아 등 다양한 국적으로 고르게 구성하였다.

국민참여평가에 참여한 한 외국인은 “외국인 관광객의 시각에서 상권에 매력도와 성장 가능성을 직접 평가할 수 있어 의미있는 경험이었다”며 “평가과정에서 소개된 상권들이 앞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성장 할 수 있는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역 대표 K-관광 상권, ‘글로컬상권’]

이번 글로컬상권 선정을 통해 국내외 관광객들이 수도권 중심의 여행에서 벗어나 지역 상권을 방문하여 전국 각지의 맛과 멋을 경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서울을 제외한 지역을 대상으로 실현 가능성, 사업 추진 전략, 사업 지속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 총 6개 상권이 최종 선정됐다.

▲경북 경주시 황리단길
▲제주 서귀포시 중심상가 상권
▲대구 중구 교동상권
▲광주 동구 동명동상권
▲강원 속초시 설악로데오거리상권
▲경북 영주시 영주문어 1955 상권

선정된 6개 상권에는 2년간 최대 50억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이를 통해K-컬처 컨텐츠 개발, 외국인 전용 가이드 운영, 면세거리 조성 등 외국인 친화형 상권 조성과 함께 로컬 창업 활성화, 홍보·마케팅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글로컬상권으로 선정된 상권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황리단길(경북 경주시)은 한옥 카페 등 개성 있는 점포와 첨성대, 천마총 등 역사·문화 자원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다양한 연령층이 찾는 대표 관광상권이다. 특히 APEC 정상회의 개최 이후 국제적 인지도가 높아진 만큼 글로벌 관광객 유입 확대와 로컬 창업 생태계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 서귀포시 중심상가 상권(제주 서귀포시)은 제주도를 대표하는 쇼핑거리로 매일올레시장과 인접해 국내외 관광객의 방문이 활발한 지역이다. 간편결제 시스템 도입과 다국어 안내체계 구축 등을 통해 세계인이 찾는 관광상권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 교동 상권(대구 중구)은 동성로 인근에 위치한 대구 대표 관광상권으로 외국인 관광객 방문 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외국인 유학생과 인플루언서 등을 활용한 글로벌 홍보를 강화하고, 유휴공간을 활용해 예비 로컬 창업가를 위한 교육·컨설팅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 동명동 상권(광주 동구)은 독립서점과 편집숍 등 개성 있는 점포가 밀집해 있으며, 동리단길을 중심으로 형성된 카페거리로 젊은 층의 방문이 활발한 상권이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면세거리를 조성하고 글로벌 관광 플랫폼을 활용해 상권의 관광 콘텐츠를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 설악 로데오거리 상권(강원 속초시)은 속초중앙시장, 청초호 등 지역관광자원과 연계돼 국내외 방문객이 꾸준히 찾는 상권이다. 외국인 서포터즈 운영과 글로벌 채널을 활용한 홍보, 외국인 친화형 상권 조성, 빈 점포를 활용한 창업기업 입주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 영주문어 1955 상권(경북 영주시)은 영주역 인근에 위치해 교통접근성이 뛰어나며 자숙문어 등 지역 대표 먹거리를 보유하고 있다. 신영주번개시장과 영주종합시장 등을 포함한 상권으로, 외국인 맞춤형 결제·안내체계 구축과 체류형 관광 패키지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지역대표 브랜드 전통시장, ‘백년시장’]

70년 이상의 세대를 이어온 역사와 고유한 문화적 가치를 보유한 지역 대표 브랜드 전통시장인 ‘백년시장’은 시장 매력도, 지역경제 파급효과, 활성화전략, 사업 지속성 등을 종합 평가하여 총 10개 시장이 최종 선정됐다.

선정된 10개 시장에는 2년간 최대 30억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시장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스토리 기획을 비롯해 테마형 콘텐츠 조성, 대표 상품 개발, 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을 패키지 형태로 지원할 예정이다.

백년시장으로 선정된 시장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정이 있는 구포시장(부산 북구)은 감동나루길, 구포만세거리 등 400년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부산의 대표 전통시장 중 하나로, 대만·일본 등 아시아권 관광객의 방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금빛노을브릿지 등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한 관광 콘텐츠를 확대해 체류형 관광시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 자갈치시장(부산 중구)은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수산물 전문시장으로, 우수한 관광 접근성과 지역 대표 축제와의 연계 가능성을 보유하고 있다. ‘자갈치 아지매’ 등 시장 고유의 상징 자원을 활용한 브랜드 개발과 테마 특화거리 조성을 통해 글로벌 관광형 전통시장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 광주양동시장(광주 서구)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예술의 거리 등 풍부한 문화·예술 인프라와 연계가 가능한 도심형 전통시장이다. 시장 옥상을 활용한 루프탑 문화 공간 조성과 지역 축제를 연계한 투어코스를 개발하여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 문창전통시장(대전 중구)은 스포츠·문화·먹거리가 결합된 특화형 전통시장으로, 인근 스포츠 인프라를 활용한 차별화된 발전 전략을 마련했다. 야구·배구 체험존을 비롯한 스포츠 연계 특화거리 조성과 향토기업 공동 마케팅을 통해 지역 대표 브랜드 시장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 정원시장(연합, 대전 동구)은 대전역과 성심당 등 다양한 집객 요소와 풍부한 야간 관광 콘텐츠를 보유한 시장이다. 역사적 정통성과 비즈니스관광 산업 연계 체류형 전략을 바탕으로 볼거리·즐길거리·먹거리를 아우르는 야간 관광 플랫폼과 기업 연계형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속적인 방문 수요를 창출할 계획이다.

▲ 정선아리랑시장(강원 정선군)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정선아리랑과 250년 전통의 장시문화를 간직한 강원권 대표 전통시장이다. 아리랑 브랜드화, 메밀전병 특화거리 조성, 야시장 활성화 등을 통해 문화·미식·관광이 융합된 전국 대표 전통시장 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 육거리종합시장(충북 청주시)은 남석교 등 역사·문화자원과 보행 중심 상권 네트워크를 갖춘 청주 대표 전통시장이다. 시장의 상징인 ‘六’을 활용한 특화 콘텐츠 개발과 원도심 연계 사업, ‘100년 야시장’ 조성, 점포 간 멘토·멘티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세대를 잇는 전통시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 경산공설시장(경북 경산시)은 조선 후기 남매지장터의 전통을 계승한 시장으로, 2025년 안전관리 우수시장으로 선정된 기반 시설과 시장 대표 캐릭터를 활용한 차별화 전략을 제시했다. 테마거리 조성, 관광 콘텐츠 개발, 디지털 서비스 도입 등을 통해 경북권 도심형 전통시장의 대표 모델로 육성할 계획이다.

▲ 진주중앙시장(경남 진주시)은 진주성과 남강유등축제 등 지역 대표 관광자원과 인접한 서부 경남권 대표 전통시장이다. 다양한 먹거리와 노포 자원을 활용해 한복 체험, 보부상 투어길 등 역사·문화·미식이 결합된 콘텐츠를 개발함으로써 지역 대표 브랜드 시장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 동문재래시장(제주 제주시)은 제주국제공항과 제주항 크루즈부두 인근에 위치해 국내외 관광객 유입 기반이 우수한 제주 대표 전통시장이다. 탐라 신화를 활용한 브랜드 개발, 야간 경관 개선, 관광객 친화형 콘텐츠 확충 등을 통해 글로벌 관광형 전통시장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먹거리·볼거리·즐길거리가 풍성한 ‘로컬테마상권’]

로컬테마상권은 지역 고유의 문화·관광·미식 자원을 활용해 방문객이 즐기고 체험하며 소비할 수 있는 특화 상권을 육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서울을 제외한 지역을 대상으로 실현 가능성, 사업 추진 전략, 사업 지속성 등을 종합 평가한 결과 총 10개 상권이 최종 선정됐다.

선정된 상권은 문화유산형, 체험형, 미식형 등 3개 유형으로 구분된다.

최종 선정된 10개 상권에는 2년간 최대 40억 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이를 통해 지역 고유의 테마를 반영한 특화상품 개발, 상권 스토리텔링 구축,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한 체험·관광 프로그램 개발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로컬테마상권으로 선정된 주요 상권의 추진 내용은 다음과 같다.

▲ 부산시 40계단 로컬아지트상권(부산 중구)은 과거 전국 최대 규모의 인쇄업 집적지였던 동광동 인쇄골목과 40계단* 등 역사적 자원을 보유한 상권이다. 상권의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 개발, 지역 상인과 협업한 로컬 굿즈 제작, 지역 핵점포와 연계한 창업 활성화 등을 통해 지역 대표 문화관광 상권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병권 중기부 제2차관은 “지역상권과 전통시장은 지역 주민의 생활 기반인 동시에 지역의 역사와 문화가 축적된 소중한 공간”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고유의 자원과 로컬 창업, 관광 콘텐츠가 결합된 새로운 지방 상권 성장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올해는 국민참여평가와 유튜브 생중계를 도입해 국민이 직접 검증하고 참여하는 절차를 마련했다”며 “국민이 찾고 싶고 다시 방문하고 싶은 상권과 전통시장을 조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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