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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노동시간 단축 우수사례(인포그래픽) |
[무한뉴스=양복규 기자] 「실노동시간 단축 로드맵 이행점검단」은 8월 12일 제8차 회의를 개최하여, 주 4.5일제 도입 등 실노동시간 단축의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생산성 향상 등을 기반으로 실노동시간 단축이 현장에 안착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우수기업의 노사가 참석해 노동시간 단축의 배경과 진행 경과, 주요 성과 등을 발표하고, 이후 이행점검단 위원들이 질의응답하면서, 노동시간 단축의 지속·확산을 위한 현장 중심의 해법을 모색했다.
1 [부산도시철도운영서비스(주)] “교대제 개편”으로 산재 예방 기대
부산도시철도운영서비스(주) 김재석 부장은 “중·고령의 청소 노동자가 많아, 계속되는 장시간·야간 노동으로 산재 발생률이 동종업계보다 높았다. 업무 피로도를 낮춰 산재는 줄이고 서비스 만족도는 높이기 위해 교대제 개편을 통해 야간 기동반은 없애고, 오전·오후반은 소정근로일과 근로시간을 주 6일 45시간에서 주 5일 40시간으로 단축했다. 또한 교대제 개편으로 인한 업무 공백을 줄이기 위해 3~4개의 지하철 역사를 하나로 통합 관리·운영했고, 43명의 노동자를 신규 채용했으며, 자동 청소 기계를 도입했다”라면서, “그 결과 직원들의 업무 피로도는 감소했고 직무 만족도는 높아졌으며, 고객 서비스 만족도도 전년 대비 1.77점 상승했다. 교대제 개편 후 발생된 재해도 없어, 향후 산재 발생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기뻐했다.
2 [(주)에코월드팜] “주4.5일제 도입”으로 신규 채용 성공
㈜에코월드팜 조영직 팀장은 “도심에서 출퇴근이 어려워 구인난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전 직원 주 4.5일제를 도입했고, 그로 인한 업무 공백을 줄이기 위해 불필요한 일을 줄이고 부서별 업무 수행에 AI를 활용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3명을 신규 채용하는 데 성공했다”라며, “지금은 4.5일제 정착을 위해 일터혁신 상생 컨설팅에 참여 중인데, 향후 업무 과정 재설계와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통해 주 4.5일제를 지속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3 [신천연합병원] “24시간 가동 병원 맞춤형 설계”로 실노동시간 단축
신천연합병원 유숙경 노조 지부장은 “숙련된 의료 종사자들의 잦은 이직으로 문제가 많았는데, 이들의 장기 재직을 유도하고자 노동조합에서 먼저 사측에 노동시간 단축을 제안했다. 먼저 건강검진센터 간호사 등을 중심으로 노동시간을 줄였고, 향후 노사 협의를 통해 응급실이나 병동 간호사 등에 대해서도 노동시간을 줄여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함께 참석한 박홍렬 인사과장은 “8월부터 주 2시간을 단축하되 환자 진료 공백을 최소화하고자 주간 근무부서부터 순환방식으로 자율 단축 근무를 시행하고 있으며, 장시간·야간노동으로 어려움을 겪는 교대 근무자까지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향후 일·생활 균형과 피로 감소 등으로 의료진들의 직무만족이 높아지고, 장기근속에 따른 조직의 안정적 운영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4 [IBK기업은행] “정부 지원 없이 노사 간 협의”로 실노동시간 단축
IBK기업은행 류장희 노조 위원장은 정부 지원 없이 노사 간 자율적인 협의를 통해 노동시간 단축을 추진한 경험을 발표했다. “시중은행 최초로 기업은행에서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1시간 조기퇴근제를 시행했다. 단축된 노동시간을 직무 연수로 활용해 직원 역량을 강화하고,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대면 업무를 유지하고자 신규 채용도 준비하고 있다. 이러한 노동시간 단축은 추가적인 노동시간 개편 논의의 마중물이 될 것이고, 향후 은행 산업 내 인력 운영 방식과 고객 서비스 구조 개편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이행점검단 위원들은 ▴노동시간 단축이 비용이 아닌 경영전략이라는 사업주의 인식 전환 유도, ▴지속성을 담보할 수 있는 인력 운영 효율화와 기술혁신 방안 제시, ▴지역·업종으로 확산하기 위한 노동시간 단축 성과 공유와 우수사례 발굴·전파 등을 폭넓게 논의했다. 특히, 현장 참석자들은 수요에도 불구하고 여건상 노동시간을 줄이기 어려운 일선 기업들을 위해 「워라밸+4.5 프로젝트」 사업은 더욱 확대되어야 한다며 한목소리를 냈다.
이행점검단 공동단장인 배규식 박사는 “오늘 발표된 사례를 통해 노동시간 단축은 기업의 필요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추진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면서 “노동시간 단축은 불필요한 일을 줄이고,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며, 생산성을 높이는 변화가 병행되어야 지속될 수 있다. 오늘 논의된 방안과 함께 다양한 우수사례를 토대로 노동시간 단축이 더 많은 기업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공동단장인 이현옥 노동정책실장은 “현장의 수요가 확인*된 만큼 「워라밸+4.5 프로젝트」 예산을 더 많이 확보하고, 현재 진행 중인 성과평가 연구용역을 통해 노동시간 단축의 긍정적 효과를 분석하고 일선 기업에 공유하며, 현장의 우수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전파하겠다”라면서, “앞으로 정부는 더 많은 기업에 노동시간 단축을 지원하여, 중소기업에 좋은 일자리가 늘어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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