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뉴스] 유엔군사령부가 지난 3일 발생한 북한의 우리측 감시초소(GP) 총격 사건에 대해 남북한 모두 정전협정을 위반했다는 결론에 국방부는 유엔사가 제대로 된 조사도 없이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며 유감을 표했다.

유엔사는 26일 "북한군이 3일 오전 7시41분 군사분계선 북쪽에 위치한 북한군 초소에서 남측 유엔사 250번 초소를 향해 14.5mm 소형 화기 4발을 발사해 정전협정을 위반하였고, 한국군이 북한군 소형 화기 사격에 대응해 32분 뒤 사격과 경고방송 2회를 실시한 것으로 이 또한 정전협정 위반에 해당한다"고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다만 "총격 4발의 고의 여부를 확정적으로 판단할 수 없어 북한군에 관련한 정보 제공을 요청했으나 제공되지 않아 우발성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에 국방부는 "우리 현장부대는 당시 북한군의 총격에 대해 대응 메뉴얼에 따라 적절하게 조치했다"며 "유엔사의 이번 조사결과가 북한군의 총격에 대한 실제적 조사없이 발표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유엔사가 DMZ(비무장지대)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에 대한 조사결과를 공개적으로 발표한 것은 이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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