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조명, 지친 마음에 ‘빛’이 되다

서울 / 이지예 / 2020-08-18 08:32:37
강동구, 생명사랑 그림자 조명 6개소 설치
그림자 조명, 지친 마음에 ‘빛’이 되다
[무한뉴스] “힘드신가요? 당신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강동구가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 등 6곳에 ‘생명사랑 그림자 조명’을 설치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장기화로 확산된 ‘코로나 우울’이 자살이라는 극단적 선택으로 이어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그림자 조명은 빔 프로젝터와 유사한 LED 조명을 활용해 그래픽 문구나 이미지를 벽이나 바닥에 비추는 장치다.

이번에 설치한 조명은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이용해 친환경적으로 전원을 공급한다.

조명 문구는 삶이 있는 한 희망은 있다 힘드신가요? 당신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등 2가지다.

필요할 때 언제든지 도움을 청할 수 있도록 24시간 자살예방 상담전화 안내 문구도 함께 담았다.

설치 장소는 자살 고위험 지역,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지하철역·공원 등을 선정했다.

일자산 등산로 입구 천호동 공원 인근 암사역 1번 출구 굽은다리역 1번 출구 강동역 4번 출구 명일동 윈터근린공원 입구 등 6개소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자살은 개인 차원을 넘어 지역사회가 함께 해결해가야 할 문제다. 일상에서 만나는 그림자 조명을 통해 생명존중 인식을 확산하고 자살예방 환경을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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