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우일가’는 ‘반려견을 매개로 한 가족처럼 사는 집’이란 뜻을 담고 있으며 구가 공급하는 다섯 번째 청년주택이다.
앞서 구는 2016년 북가좌동 ‘이와일가’ 2018년 남가좌동 ‘청년누리’ 2019년 홍은동 ‘청년미래공동체주택’ 올해 3월 홍은동 ‘우리가’를 잇달아 공급한 바 있다.
‘견우일가’는 대지면적 238㎡, 총면적 475.69㎡의 지상 5층 건물로 12세대에 1명씩 12명이 입주할 수 있다.
각 세대의 전용면적은 30㎡로 방과 거실, 욕실, 다용도실로 이뤄진 1.5룸 형태다.
이 건물 곳곳에는 반려견을 위한 시설들이 설치돼 있다.
1층 주차 공간에는 리드줄을 걸 수 있는 고리를 달았으며 역시 1층에 입주자들이 반려견을 돌보며 공동체 활동을 할 수 있는 커뮤니티실을 마련했다.
커뮤니티실 입구에는 반려견을 산책시킨 후 씻길 수 있는 세족시설을 비롯해 애견욕조와 배변처리기 등을 설치했다.
2층부터 5층까지 각 가구에는 소리에 민감한 반려견을 위해 초인종 대신 빛을 깜빡거리는 ‘초인등’을 달았다.
화장실 출입문 하단에는 반려견이 드나들 수 있는 펫도어를 만들었으며 반려견을 위해 깜박임이 없는 플리커 프리 조명을 설치했다.
4층과 옥상에는 입주자와 반려견이 함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도 조성했다.
SH 서울주택도시공사가 신축 건물을 매입해 임대주택으로 공급하고 서대문구가 입주자 모집과 선정, 관리를 맡는다.
모집 대상은 공고일 기준 서울시 거주 만 19~37세의 미혼인 취업준비생과 근로소득자, 사업소득자, 졸업까지 1학기가 남은 대학생이다.
세대 구성원 모두 무주택이고 신청인의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원수별 월평균소득의 70% 이해야 한다.
소형견만 입주 가능하며 2마리까지 키울 수 있다.
또한 자치구에 동물등록이 돼 있고 기본 예방접종과 광견병 예방접종이 완료된 반려견이라야 한다.
첫 임대 기간은 2년이며 입주 자격을 유지하면 2년마다 갱신해 최장 만 39세까지 거주할 수 있다.
임대보증금과 월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30%~50% 수준이다.
입주 희망자는 서대문구 홈페이지 고시공고에서 신청 서류를 내려 받아 작성한 뒤, 모집기간 내에 이메일로 보내면 된다.
소득 및 재산 조회, 예비입주자 교육, 면접심사를 거쳐 올해 12월 최종 입주자가 발표되고 내년 1월에서 3월 사이에 입주가 이뤄질 예정이다.
구는 입주 청년들이 유대감 속에서 주택을 유지 관리하고 나아가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청년공동체로 발전할 수 있도록 공동체주택 관리규약을 정하고 각종 입주자 활동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청년 주거복지 향상과 자립기반 마련을 위해 다양한 모델의 청년주택을 지속적으로 공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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