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캄보디아 산림과학기술 협력은 2014년 국립산림과학원과 캄보디아 산림?야생동물과학원 간 국제공동연구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캄보디아 측은 자국의 취약한 임목육종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한국에 기술지원을 요청했으며 국립산림과학원은 캄보디아 황폐지 복구를 위한 개량종자 생산기반 구축을 목표로 2015년부터 임목육종 집단조성을 위한 기술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지원의 성과로 2017~2019년 동안 캄보디아의 3대 조림 수종인 Rose wood, Paduk, Keruing 나무를 대상으로 표현형이 우량한 나무를 각각 100본씩 선발하고 종자생산을 목적으로 하는 채종원 6ha와 유전적으로 우수한 차대들을 선발하기 위한 차대검정림 22.8ha를 조성 완료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매년 관련 전문가를 현장에 파견해 임목육종 집단 조성을 위한 기술지원과 캄보디아 측 실무진 역량강화를 위한 현장교육도 병행해왔으나, 최근 코로나 사태로 인해 국제적 교류가 제한됨에 따라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온라인 자문을 추진하게 됐다.
캄보디아 측은 이번 온라인 자문을 통해 임목육종 지침 작성, 채종원, 차대검정림 등 육종집단 관리기술, 임목육종 사업 성과를 활용한 모델림 조성 방안 등 3개 안건에 대한 기술적 조언을 요청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캄보디아 측과 다양한 산림분야 협력을 추진하고 있는 아시아산림협력기구 사무국의 협조를 얻어 온라인 자문 세부 추진 계획을 확정했다.
1차 자문은 지난 10월19일에 진행됐으며 2차 자문은 10월30일에 그리고 3차 자문은 11월 중순경 진행될 예정이다.
산림자원개량연구과 이석우 과장은 “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국토녹화 성공국가이며 임목육종 연구에서도 선도그룹으로 분류되고 있다”며 “우리의 산림과학 기술지원 등 국제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온라인 자문 등 비대면 국제활동을 더욱 활성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 무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