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수해 참사 100일 '마르지 않은 눈물'···"피해보상·책임자 처벌하라"

사회 / 무한뉴스 취재본부 기자 / 2020-12-02 21:23:07
지난달 18일 전남 구례군 구례오일장에서 열린 '섬진강 수해참사 100일 피해자 총궐기 대회'에서 대책위 대표들이 삭발을 하고 있다.
지난달 18일 전남 구례군 구례오일장에서 열린 '섬진강 수해참사 100일 피해자 총궐기 대회'에서 대책위 대표들이 삭발을 하고 있다.

[무한뉴스] 지난 8월 집중호우와 섬진강 범람으로 피해를 본 전남 구례 주민들이 수해 발생 100일을 맞아 댐 대량 방류 책임자 처벌과 피해 배상을 촉구하고 나섰다.


섬진강 수해 참사 피해자 구례군 비상대책위원회(구례군비대위)는 지난달 18일 구례군 오일시장에서 소상공인·주민 250여 명과 함께 '섬진강 수해 참사 100일 피해자 총궐기 대회'를 열었다.


이날 투쟁은 수해 참사 이후 100일이 지나도록 수해 원인에 대한 조사도 하지 않은 정부의 무책임한 태도를 비판하고 책임자 처벌 및 수해 피해 100% 배상을 촉구하고자 마련됐다.


구례오일시장에는 참사 당일을 그대로 재현한 절망과 분노의 퍼포먼스와 당시 상황을 담은 사진 전시, 구례군·구례군의회의 적극적인 참여를 촉구하는 현수막을 내걸고 대책본부 집행부는 삭발을 감행했다.


구례군비대위는 "섬진강 수해 참사 이후 100일이 지나도록 정부는 수해 원인에 대한 조사조차 시작하지 않았고, 단 한 사람도 책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구례군 피해 신고액의 5배에 달하는 3,324억 원을 공공시설 피해 지원에 약속했지만 피해 주민 배상은 단 1%도 하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구례군비대위는 수해 참사 재발방지 대책 마련과 소상공인 재난지원법 입법을 촉구하며 이날 피해자 총궐기를 시작으로 섬진강 수해 참사 책임자 형사고발과 군민참여형 릴레이 상경 투쟁에 돌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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