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신년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SNS]](https://moohannews.com/news/data/20210118/p179582813781078_432.jpg)
[무한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신년 기자회견을 헌정 사상 최초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열고 각종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1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신년 회견에는 현장 참석 기자 20명과 온라인 화상연결 방식으로 100명이 참여했으며 오전 10시에 시작해 2시간가량 진행됐다.
전직 대통령 사면과 관련한 질문을 첫 번째로 받은 문 대통령은 "지금은 사면을 말할 때가 아니다"고 입장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법원의 선고가 끝나자마자 사면을 말하는 것은, 비록 사면이 대통령의 권한이긴 하지만 대통령을 비롯해서 정치인들에게 그렇게 말할 권리는 없다"며 "국민들이 사면에 공감하지 않는다면 통합의 방안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많은 비판을 받았던 부동산 대책에 대해서는 "부동산 투기에 역점을 두었지만 결국 부동산 안정화에는 성공하지 못했다"고 인정하며 "투기 억제 기조는 유지하면서 부동산 공급을 늘리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설 전에 내놓겠다"고 밝혔다.
또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에 대해선 "법무부와 검찰은 검찰개혁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놓고 함께 협력해 나가야 할 관계인데 그 과정에서 갈등이 부각된 것 같아 국민들께 정말 송구스럽다"며 "지금부터라도 법무부와 검찰이 함께 협력해서 검찰개혁이라는 대과제를 잘 마무리하고 더 발전시켜나가기를 기대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9월까지 1차 접종을 마칠 계획이며 늦어도 11월엔 집단면역이 거의 완전하게 형성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통상의 범위를 넘어서는 부작용이 발생할 경우 정부가 전적으로 책임을 지고 충분히 보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신년 회견에는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부동산 문제, 추미애·윤석열 갈등 관련 입장,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 입양 아동 학대사건, 4차 재난지원금 지급 문제, 북한 비핵화 논의 등에 대한 질의응답이 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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