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야권 개방형 통합경선' 제안···김종인 "당 후보 확정이 먼저"

정치 / 최진수 기자 / 2021-01-19 19:34:37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사진=안철수 공식 SNS]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사진=안철수 공식 SNS]

[무한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9일 당적에 상관없이 서울시장 야권 후보 전체가 참여하는 '개방형 통합경선'을 하자고 국민의힘에 제안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1야당에게 제안한다"며 "국민의힘 경선플랫폼을 야권 전체에 개방해달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개방형 경선플랫폼을 국민의힘 책임하에 관리하는 방안까지 포함해 가장 경쟁력 있는 야권 단일 후보를 뽑기 위한 실무 논의를 조건 없이 시작하자"며 "이 논의에서 결정된 어떤 제안도 수용하겠다"고 했다.


이어 "경선플랫폼에 참여하는 후보는 야권의 누구든 참여할 수 있게 하고 누가 단일 후보로 선출되더라도 선출된 후보의 당선을 위해 앞장서서 뛰겠다고 대국민 서약하자"고 제안했다.


안 대표는 "네거티브가 아닌, 포지티브 선거를 하고 결과에 승복하겠다"고 약속했다.


안 대표의 '개방형 통합 경선' 제안에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우리 당 후보를 확정하기 전에 단일화를 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주호영 원내대표 역시 "안 대표가 요구하는 것은 현재 당헌상으론 쉽지 않다"며 "안 대표가 본인에게 가장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자신의 당적을 유지한 채 국민의힘 경선에 참여하겠다는 안 대표의 제안에 국민의힘 지도부가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면서 당분간 야권 단일화 논의는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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