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 제2차 글로벌 백신 허브화 추진위원회 참석

사회 / 최진수 기자 / 2021-11-02 18:05:10
김부겸 국무총리가 2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제2차 글로벌 백신 허브화 추진위원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무조정실]
김부겸 국무총리가 2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제2차 글로벌 백신 허브화 추진위원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무조정실]

[무한뉴스] 김부겸 국무총리는 2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제2차 글로벌 백신 허브화 추진위원회’에서 "내년 상반기까지 제1호 국산 코로나19 백신이 상용화돼 '백신주권'을 실현하도록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정부가 중점 추진 중인 ‘K-글로벌 백신 허브화’ 정책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분야별 세부 계획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지난 8월 5일 위원회가 출범한 이후, 두 번째 회의다.


김 총리는 "코로나19 백신 임상 1상 혹은 2상을 진행 중인 기업들이 신속하게 3상에 진입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3상에 진입한 기업에 대해서는 선구매, 허가·승인 기간 단축 등 범정부 차원의 집중 지원체계를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백신·원부자재 분야에서 토종 초일류기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국가적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올해 말까지 180억원의 자금을 지원해 우리 백신 기업들의 생산설비 투자를 촉진하겠다"고 했다.


또 "글로벌 백신 협력을 더욱 확대해 세계 백신 시장에서 우리나라의 입지를 확대하겠다"며 "한·미 파트너십을 지속 강화하는 동시에 영국, EU, 호주 등으로 협력 대상을 다변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총리는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로 저소득국의 백신 생산역량 제고에 기여할 수 있도록 세계보건기구(WHO)와도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11월 단계적 일상회복의 시작과 함깨 이제 미래를 준비해 나가야 할 시점"이라며 "백신주권 확보의 시급성에 대한 공감대가 폭넓게 형성되고 민·관이 역량을 집중할 수 있는 지금이야말로 '2025년 백신 5대 강국'으로의 도약을 추진할 수 있는 적기"라고 밝혔다.

이날 사전행사로 싸토리우스 투자유치 양해각서(MOU) 체결식, 백신·원부자재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민관 공동 협약식, 글로벌 백신 허브화 조기 달성을 위한 10대 유관기관간 업무협약식도 함께 개최했다.

백신 원부자재·장비 분야 글로벌 기업인 독일의 싸토리우스와 산업부·복지부·인천광역시는 향후 3년간 인천 송도에 3억달러를 투자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는 MOU를 체결했다.

이번 투자는 지난 9월 미국 싸이티바의 투자 결정에 이어 또 하나의 글로벌 백신 원부자재 기업이 한국에 생산 및 부대시설을 설립하는 것으로 정부의 ‘K-글로벌 백신허브화 전략’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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